국회의원은 국가사무와 지역구 발전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의무와 책무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후보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신중한 고려 없이 내 고장 출신이니까, 학교 동문이니까. 누구 집 아들이고 인척이니까, 누가 부탁하니까 등의 연고의식과 금권에 매수된 묻지마식 투표행위는 유능한 인재를 내쳐 국가와 지역구의 미래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국민 된 도리로서 진정하게 국가와 내 고장 발전을 위한다면 다음과 같은 자질과 능력을 구비한 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대표로서 높은 도덕성, 청렴성, 고매한 품성은 기본이다.
국회의원은 막강한 권한이 부여되기 때문에 이권개입, 청탁, 수뢰, 압력행사, 권한남용의 여지가 다분하다. 때문에 어떤 직무보다도 잘 다듬어진 인성이 필요하다.
·국가이익의 우선적 추구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희생적인 사명감을 견지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국가이익 달성과 국민복리증진을 위해 당리당략, 정치적 이해관계, 보신(保身) 등에 우선하여 이를 추구함이 최고의 의무이다.
·유능하고 똑똑하며, 유연한 설득력을 갖춰야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편익 증진을 위한 입법과 나라 살림살이를 위한 예산심의권 등의 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경험을 구비해야 한다. 신념과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명분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창안해 국회상임위와 정부 등에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설득력을 구비해야 한다.
·광범위한 인맥과 합리적이고 협조적인 업무 태도를 가져야 한다.
정책의 반영과 예산확보, 투자유치 등을 위해서는 인맥의 활용은 매우 중요하다. 또 지자체장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역현안문제와 선거구민들의 요구를 잘 파악(경청)하고, 지역발전의 큰 방향과 원칙을 세워 이를 잘 이끌어갈 올바른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
·끈질긴 열정과 강한 추진력을 구비해야 한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구조 하에서 끈질긴 열정과 강한 추진력만이 소기의 목적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이는 국민과 지역구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의 발로이다. 평소에는 지역구 사정을 잘 살피지도 않고 관심도 없으면서 선거 때만 지지를 호소하는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소위 ‘서울TK’를 경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