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 성주군연합회(회장 정흥진, 이하 한농연 성주군연합회)는 지난 8일 시·군지부 폐지를 주장하면서 이틀 간 농협 성주군지부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와 함께 농협 개혁 3대 과제의 관철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농협 성주군지부에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이번 농경인 집회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와 전국농민회총연합회에서 지난 8일 각 시·도 및 일선 시·군 지부별로 동시다발 집회를 갖는 것으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저지와 농협 개혁 등을 결의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농연 성주군연합회도 이날 농협 성주군지부에 진입, 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농협중앙회 성주군지부장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고 정식 서면답변을 요구했다.
이날 농경인 성주군연합회는 집회를 갖고 「조합원이 주인되는 협동조합 쟁취하자」는 결의문을 채택, 『농협 개혁을 위해 중앙회의 신용·경제 사업을 분리하고 시·군지부를 폐지, 회원농협 연합회가 주도적으로 경제사업(지도, 교육, 경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흥진 회장은 『조합원이 주인이 아닌 농협이 주인노릇을 하는 상황이며 농협발전은 농업발전과 상관없이 농촌의 몰락을 나몰라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진정한 농민조합의 건설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고 외쳤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