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연서원 무자년 춘계향사 성료 초헌관에 이현재 전 국무총리 성주가 배출한 유교의 대석학 한강 정구(寒岡 鄭逑)선생을 배향하고 있는 회연서원(檜淵書院)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이틀동안 전국 유림들이 참제한 가운데 춘계향사가 성대히 거행됐다. 입제일인 17일에는 참제원 40여명의 입실이 완료되자 한강선생의 후손 정윤용(鄭允容) 씨의 인사 및 7집사 임사분정 사축 등의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밤에는 한강선생의 학문과 사상 등 이 시대에 현양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이 교환되었는데, 초헌관으로 참석한 이현재(李賢宰 )전 국무총리는 퇴폐한 윤리도의 진작에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18일에는 제례가 이창우 유사의 창홀에 의하여 새벽 공기를 가르며 엄숙히 진행되었다. 이번 춘향의 이채로운 사항은 초헌관에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현재 덕천서원 원장(德川書院長)이 집정했고 아헌관에 하유집 성균관 원로가, 종헌관에는 이창길 성주군의회 의장이 받들었다. 이어 독축에는 이상필 진주 경상대학 교수가 낭낭한 목소리로 고유했다는 점이다. 특히 초헌관에 영의정에 해당하는 이 전 총리를 모시게 된 것은 회연서원의 경사로서 한강 후손 정건용 씨와 하유집 성균관원로의 추천과 최열곤 회연서원 보존회장의 적극적인 교섭으로 성사되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성주를 ‘추로지향’이라 일컫는 별칭에 걸맞게 이창우 성주군수와 최성원 성주경찰서장, 성주신문 최성고 사장과 정원용 종친회장 등 많은 본 손들이 손님을 영접했다. 이현재 전 총리 법산 오암서원 참배 음복 예를 마치고 이 전 총리 등 일행 30여명은 최열곤 전 교육감의 안내에 따라 법산 오암서원(法山 鰲巖書院)을 방문했다. 최성원 성주 경찰서장과 문장격인 최길곤 씨를 비롯한 영천 최씨 종친회 임원들의 영접을 받은 이 총리 일행은 ‘해동소씨 일가’에 비유되는 죽헌선생 삼부자의 신위를 모신 효덕사(孝德嗣)를 참배하고 높은 학덕을 기렸다. 오암서원은 초대 회연서원의 원장을 역임하고 한강문집을 편찬한 한강 선생의 고제 수하삼현(水下三賢 죽헌 최항경 선생 3부자를 향사한 서원으로 회연서원과는 대가천 10리 하류에 위치하고 있음을 일컫는다)으로 이 전 총리 일행은 방명록에 역사적인 서명을 마치고 뒤이어 법산 마을로 들어가 효부각 상효원(尙孝苑)을 참관했다. 내년부터 ‘법산 효행상’ 제정 법산마을은 높은 덕망과 효심이 지극한 죽헌 최항경 선생이 입향한지 430년 동안 세거한 영천 최씨 집성 대촌이다. 죽헌 선조가 터 잡은 이래 최고위 인사인 이 전 국무총리의 방문을 받고 종친들이 귀빈 영접에 바쁜 모습이었다. 마을의 원로인 최길곤 씨는 “모두가 선조의 음덕으로 오늘과 같은 경사스런 날이 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효부각은 살신성효(殺身成孝)한 권효부를 현창하는 한옥 신축건물로서 손자 최창곤(崔昌坤)의 효심으로 이룩된 것이다. 법산마을은 현재 효자, 효부가 8명이나 생존하고 있어 성주군에서는 “효마을 법산”이라 명명한 돌비석이 서있다. 최창곤 씨는 문중과 성주군의 협조를 받아 내년부터 성주군내 효자, 효부를 선발하여 효행상을 제정, 시상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최종동 서울지사장
최종편집:2025-04-30 오후 04: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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