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참외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17.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농가에서는 원인분석과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관내 7개 공판장을 거쳐 출하된 물량을 조사한 결과 금년 2월부터 4월2일 현재까지 19만2천상자(상자 당 15kg 기준)가 출하됐으나 이는 2007년 동기에 출하된 23만3천 상자에 비해 4만1천여 상자(17.7%)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2월 출하량은 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출하물량이 7천여 상자에 불과했다. 본격적인 출하시기가 아닌 3월이지만 출하물량은 크게 늘어나 15만4천 상자에 달했으나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2%(4만1천여 상자)가 감소한 양이고, 이런 현상은 4월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4월 기온상승…홍수출하, 가격하락 우려 / 흰가루병, 담배가루이 병징… 방제 당부
이에 따른 농가소득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상자당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5천원 가량 상승한 상자당 5만9천460원에 달했으나 총 소득은 오히려 13억원(10.2%) 정도 감소했다. 이는 출하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며, 2월경에는 최고가를 형성하는 것이 통상적이었으나 올해는 수량이 늘어났음에도 소득이 줄어든 기이한 현상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흐린 날이 많았던 탓으로 생육 저조와 착과가 부실했던 것을 출하량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10일 가량 정식이 지연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에는 출하물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2만여 상자가 늘어난 19만3천 상자에 이르러 출하물량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격도 평균 5천원 가량 하락하는 현상이 빚어져 홍수출하에 따른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기온상승으로 흰가루병, 담배가루이 등의 병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철저한 방제와 피해예방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