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대가천 생태하천 정화사업 시행에 앞서 사업목표와 비전을 주민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郡은 지난 16일 수륜면과 가천면 이장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 사업의 기본방향을 널리 알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원활하고 효과적인 사업추진의 계기를 마련했다.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대가천의 생태계 복원과 수질개선을 위해 총사업비 53억여원(국비 70%, 지방비 30%)을 투입, 오는 6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중앙정부로부터 국비 37억2천600만원을 지원 받아 식생복토 및 농사용보로 단절된 수생생물의 하천 상·하류간 이동성 확보를 위해 18개소 보에 어도를 설치하고, 훼손된 보는 친환경 전면돌보로 개체하는 한편 수생생물의 쉼터를 위한 어소블럭을 설치하는 등 생태기능 회복에 주력할 전망이다.
郡은 가천면의 창천지구(창천교∼증거실보/1.47㎞)와 가천지구(증거실보∼화죽교/2.53㎞), 수륜면의 양정·새별지구(양정교 상류∼월평보/2.5㎞)와 남은지구(화암보∼법산교/0.4㎞)로 4개지구(총 6.9㎞)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지구별 현황을 바탕으로 공간을 분류하고 테마를 정해 진행하게 되는데, 창천과 가천지구는 ‘정화 및 친수공간’으로 분류, 깨끗한 하천과 친근한 하천으로 각각 테마를 잡아 주민들의 친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양정·새별지구는 ‘친수공간’으로 분류해 역사와 조화된 하천을 테마로 하고, 남은지구는 ‘자연성보전 및 친수공간’으로 분류해 살아있는 하천을 테마로 보전위주로 추진할 전망이다.
김규섭 郡 환경보호과 수계관리담당은 “이 사업은 가천·금수·수륜면을 가로질러 낙동강으로 흐르는 대가천에 대한 생태하천 정화사업”이라며 “화려한 인위적 시설보다 ‘하천의 자연미를 살린다’는 의미로 자연에 초점을 둬 자연생태기능 회복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대가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37억여원 중 9억1천3백만원을 기 확보한 郡은 지난 3일 환경부를 방문해 내년도에 나머지 예산전액을 배정해줄 것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