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 살충제 등의 독극물을 의도적으로 먹은 자(자살기도 등)나 모르고 먹은 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까?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독극물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어떻게 조치해야 될 지를 몰라 존엄한 생명이 꺼져 가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郡 내에서 독극물 희석제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보건소와 혜성병원 두 곳이다. 보건소는 야간이나 휴일 진료를 보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료기관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24시간 운영하는 혜성병원은 郡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두 기관은 제초제 성분, 즉 파라콰트(그라목숀)계에 중독 됐을 경우 이를 해독할 수 있는 ‘플러스 어스’라는 독극물 희석제를 보유하고 있다. 이 희석제는 가루로 된 약제를 물과 혼합하여 위에 주입하면 체내에 흡수된 독성을 90% 이상 환류해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초제는 여러 가지 성분이 있지만 ‘플러스 어스’는 독성이 가장 지독한 파라콰트계의 독극물 희석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아 타 성분의 독극물도 해독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농약제조회사에서 매년 희석제를 보건소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
기타 살충제, 영양제 등에 중독됐을 경우에는 충분한 위 세척 후 처방에 따라 주사제를 사용해 독성을 희석시키게 된다. 긴급한 경우에는 대구 등의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전문치료를 받게 한다.
독극물에 중독 됐을 경우 가장 빠른 시간에 응급조치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제초제의 경우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고 방심했다가는 100% 사망에 이른다.
또한 보건소 및 병원 관계자들도 독극물 희석제 보유 및 응급조치 요령 등을 군민에게 적극 알려 만약의 경우 적절한 처치를 받도록 유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