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도지사가 김관용 경북도지사, 조병인 경북도교육감, 김성조 국회의원, 김태환 국회의원, 이한성, 이철우 국회의원 당선자, 박보생 김천시장, 차봉주 농협김천시지부장, 경북도의원 및 김천시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김천 파크관광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사)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김중기, 김천신문 대표, 이하 한지협) 정기총회 및 발행인ㆍ기자 연수회ㆍ제3회 우수기자상 시상식에 참석해 김중기 회장으로부터 명예회장 패를 받고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
이 지사의 명예회장패 수여는 그동안 지역신문 발전을 위해 특강 및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세일즈외교를 통해 충남도 발전 및 나라경제에 많은 역할과 언론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임으로서 정론을 표방하는 전국 250여 회원사로 이뤄진 풀뿌리민주신문 전국 연합체인 한지협으로부터 많은 갈채와 존경을 받아왔다.
이날 이 지사는 특강을 통해 “요즘 화장을 하지 않는‘맨 얼굴’이란 뜻으로‘생얼’이 유행하는데 이는 가식 없고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세태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자고 일어나 화장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매스미디어에 출연하면 무능력한 자치단체로 밖에 비쳐지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화장까지 했는데 봐주는 사람 하나 없다면 얼마나 속상하고, 또한 얼마나 낭비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잘 전달해주는 것이 신문의 역할이며, 화장이 잘못됐으면 지적해주고, 생얼이 부족하면 감싸주고, 이렇게 해서 무대의 배우와 이를 관람하는 관객들이 서로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화와 분권의 시대에 같은 지역적 이해와 기반을 공유하는 자치단체와 지역언론의 상호협력과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방자치와 지역언론의 연계성에 있어서는 “예전 우리 속담에 말이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한양으로 보낸다는 말이 있다. 아주 지방을 경시하는 사상이라 말할 수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의 ‘지역’은 ‘서울’에 대칭 되는 지방이 아니라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사회적 관계’로서 ‘구성원들이 소속감과 일체감을 느끼고 적극 참여하는 지역공동체’이지 지방이 아니라는 사실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신문에 대해 “일정한 지리적 공간을 대상으로 지역의 다양한 특성과 관련된 문제들을 보도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매스미디어로 지역신문은 보도, 논평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환경을 감시하고, 지역민들에게 교육ㆍ오락ㆍ광고 등의 정보전달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