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7일 서울 우이동 소재 물 맑은 개울가에서는 8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 월항면민회 정기총회 및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이 날 백양기 명예회장을 비롯하여 김상렬, 나채운, 박재호 고문 등 많은 원로회원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여성회원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어느 면민회보다 회원 층이 젊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박찬호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박홍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면민회를 이끌어 온지 어느덧 한 해가 지났네요. 나름대로 잘해보겠다고 노력을 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앞으로 월항면민회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라고 말했다.
이어 나채운 고문의 ‘고향 까마귀론’을 예로 들면서 누구에게나 어머님 품속 같이 포근하고 그리운 곳이 고향이라고 역설하여 모두의 공감을 얻었다. 그리고 자작시 ‘고우(故友)’ 를 낭독해 향수를 더욱 자극했다. 김상렬 고문은 축사에서 건강관리 요령을 얘기했다.
이어서 임원승인 및 임명 동의가 있었고, 경과보고와 결산보고 후 이종명 감사의 감사보고가 있었는데, 모두가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특히 지난 달 총선에 대구 중남구에 출마하여 당선된 배영식 부회장의 부인이 참석하여 회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협찬금이 줄을 이어 어느 면민회 보다도 부자 면민회로 보였으며, 고향인 월항에서도 재경향우회에 대한 많은 관심 표명이 있었다. 월항면장의 축전이 소개되었고,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기후 월항농협장이 특산물인 성주참외를 보내주어 회원들이 맛있게 나눠먹는 모습이 정겨웠다.
/최종동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