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가 노년 건강의 심각한 위협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성주군보건소에 따르면 2005년 국민영양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성인에 비해 모든 식품군에서 섭취량이 낮고, 특히 육류 섭취량은 60.5g으로 성인의 52.9%에 그쳐 칼슘·티아민·비타민C 등의 섭취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 2005년 실시한 식습관 실태조사에서도 노인의 경우 채식과 육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비율이 전국 70.15%인데 비해 성주는 45.42%에 그쳐 영양불균형 해소를 위한 올바른 영양섭취의 필요성이 시급해졌다.
이에 보건소는 지역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영양관리 능력을 습득시켜 노년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2008 어르신 점심 상차림 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염석헌 소장은 “사회취약계층의 영양위험군인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및 여러 사회적인 요인들로 인해 식욕저하 및 영양불균형에 노출되기 쉬운 대상자들에게 영양관리능력을 배양시키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관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1만184명 중 영양위험군에 있는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앞서 지난 3월 표본집단 120명에게 신체계측 및 영양지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 19일 예산1리 영양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7월 대가 용흥리 시식회까지 각 리별 경로당 및 마을회관 30개소에서 노인의 영양섭취실태와 올바른 영양섭취에 관한 교육 및 올바른 한끼 상차림 교육과 시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20일 성주읍 경산7리 마을회관에서 3번째 강의에 나선 이명숙 영양교사는 “올바른 영양섭취를 하라는 것은 좋은 음식을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잘 먹자는 것”이라고 전제한 후 “특히 짜게 먹지 않기, 우유·유제품 섭취하기, 제때 3끼 식사하기는 건강장수를 위해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후림 건강증진담당은 “이번 영양교육을 통해 올바른 한끼 식사를 시식해 봄으로써 올바른 식생활을 유도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자가 건강관리가 가능한 실천동기가 부여될 수 있을 것으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