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음식의 대표주자, 자장면이 26일부터 500원 인하됐다.
한국음식업중앙회 성주지회(지회장 박후분)는 최근 고유가와 국제곡물류 가격상승 등으로 높아지는 물가인상 압력을 오히려 ‘물가인하’라는 강수로 정면 돌파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상 요인만을 생각하면 당장에라도 물가를 인상해야겠지만 서민경제에 미칠 부담을 생각하면 선뜻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고 판단, 더구나 물가인상으로 소비가 위축된다면 가뜩이나 경기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불황극복을 위한 업소들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개인서비스 가운데 주요 관심대상인 중화요리음식점을 중심으로 가격안정화를 도모키로 뜻을 모았다.
밀가루 가격인상과 원가요인 분석 등을 통한 가격안정 노력과 함께 서민가계의 부담을 고려한 고통분담, 소비위축을 고려한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통해 경기침체 속 ‘고물가’라는 어려운 경제현실을 헤쳐나가겠다는 것.
지난 22일 성주읍 소재 중국음식점 대표들과 김상규 새마을개발과 지역경제담당을 비롯한 郡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간담회를 갖고 물가인하 결의서를 채택했다.
중국음식점 대표들은 “전반적으로 물가가 급등하면서 손님들의 주머니가 너무 가벼워지고, 이는 곧 업소들에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원가부담이 크지만 이 어려움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자는 의미에서 가격인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성주군(군수 이창우)은 물가인하 및 물가안정 모범업소에 대한 인센티브를 적극 강구키로 하고, 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는 업소를 높이 평가하며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