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력이나마 마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보람이다』
수륜면 상록회 총무이자 신정리 이장을 맡고 있는 정효식 이장(51)은 이장활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000년부터 신정리 이장으로 일해 왔고 올해부터 면상록회 총무를 맡아오고 있는 정 이장은 4개 부락이 흩어져 있는 신정리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정리는 수륜면 소재지 북쪽으로 성주 방향의 국도 2km 거리의 지방도의 갈림길 부분과 동쪽으로는 까치산(鵲山 572m)에 이르는 곳으로서 새별, 샛덤, 양정, 임천마을로 구성돼 있다.
90여 호로 구성돼 있는 신정리는 수륜면에서 꽤 큰 마을인 셈.
하지만 작년 루사 피해로 양정교, 새별교 등 유실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고 양정교 가교의 잦은 유실로 수륜면과 대가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가 자주 끊어져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현재 가교를 설치, 이용하고 있고 새별교는 연말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양정교는 내년쯤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이장은 『조속히 공사가 완공되고 비지정관광지인 이곳이 빨리 복구돼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한 신정리는 민방위 시범부락으로 지정, 올해 3번 정도 시범훈련을 실시했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행사를 차질없이 잘 치를 수 있었다며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올 연말 경북도에서 우수 부락으로 지정됐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참외 농사와 벼농사를 짓고 있는 정 이장은 부인 박계순(49)씨와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