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군지부 김범식 팀장
성주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는 참외특구로 전국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그 명성을 더욱 드높이고 물찬 참외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여 성주참외가 지금 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농가소득 향상에 그 목적을 두고 올해 군청과 농협이 협력하여 참외 발효과 유통근절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성주군청과 농협의 협력사업 중 하나로서 군청 직원, 농협 직원, 군의원, 농민 등으로 구성된 참외작목반 및 혁신조직활동지원단(단장 배명호)이 주관이 돼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성주군청이 4억원, 농협이 2억원, 농가가 2억원을 각각 부담하고 있다.
사업초기에는 이 사업에 농가의 적극적인 동참에 대해 일부 농민들의 회의가 있었으나 5월 27일 현재까지 253톤(15㎏ 기준 1만7천상자)의 물찬 참외를 수집하는 등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수거한 물찬참외를 이용해 액비를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생산량이 약 7만ℓ에 달한다. 생산된 액비에는 각종 유산균, 고초균, 효모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배 단장은 “액비가 참외재배에 좋다는 것이 입소문으로 퍼지자 서로 액비를 배급받기 위해 현장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참외농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앞으로는 성주참외 박스 속에는 물찬 참외가 사라질 것이고, 간접적으로는 참외가격 제고로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