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風前燈火) 속 지역경제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자 지역사회가 일어섰다.
최근 국제 원유가와 곡물가 급등·달러화 약세, 원화환율 하락 등 물가상승이 증폭, 지역경제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지역사회단체에서는 지난 3일 문예회관 3층 소회의실에서 물가안정, 지역사랑, 에너지 절감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범군민 결의대회’를 갖고 지역경제 침체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사회단체협의회(회장 바르게살기協 정규성)가 주최한 이날 행사의 주관을 맡은 박후분 음식업지부장과 회원, 백유흠 협의회장·김점숙 부녀회장·이강영 문고회장과 새마을 가족, 자유총연맹 박병호 지부장·민영희 부녀회장과 자총 가족, 정 회장과 바르게살기協 가족 등은 특히 높은 의지를 과시했다.
아울러 송지선 유도회장, 홍성덕 농촌지도자회장, 박용식 해병전우회장, 이수국 JC회장, 이명자 한국부인회장, 유영달 수의사분회장, 이세영 이용소협회장, 손태수 노인회부회장 등 각급 지역사회단체에서도 함께한 가운데, 총 3백여명이 하나 돼 지역경제 회생을 염원했다.
이날 이창우 군수, 이성훈 부의장, 백인호·정영길·도정태·류귀옥 군의원, 김진오 부군수, 최상덕 총무과장, 최재봉 산림과장, 도위일 새마을개발과장, 장상순 민원봉사과장 등 행정부와 의회에서도 대거 참석해 미래를 밝혔다.
이번 결의는 최근 관내 중화요리점에서 ‘자장면값 인하’로 물가 안정의 분위기를 이끌자, 각급 사회단체에서도 업소 측의 희생과 노력에 힘입어 물가안정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코자 마련한 것.
박후분 지부장은 “급격한 물가상승 압력은 경제적 약자인 서민에게 돌아가서 소비위축과 경기침체를 낳고 있다”며 “이에 중화요리점에서 자장면값 인하라는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는 일반음식업 등 다른 분야로의 물가안정 분위기 전파에 주력할 방침”임을 전했다.
정규성 회장은 “사회단체가 지역상가를 위해 각종 모임·행사를 지역에 유치해 줄 것”을 당부한 후 “60여 단체가 참여하고 한목소리로 단합할 때 지역은 발전하고 화합할 것이며,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슬기와 용기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우 군수는 “우리 공직자도 지역사랑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지도해 나가겠다”며 “물가안정 모범업소에 대한 감사패 전달, 상사업비 지원” 등의 계획을 내비쳤다.
이성훈 부의장 역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 협의하고 의회차원에서 지역경제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날 음식업지부와 사회단체협의회에서의 결의문을 통해 경제활성화의 의지를 다진 참가자들은 문예회관에서 군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전군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지역사회가 스스로 일어서고 행정은 단순후원한 가운데 시도된 이번 결의는 물가안정을 넘어 지역사랑의 불씨로 지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선진화 운동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