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도시지역 학생이 함께 하는 「2003 여름 가야산 청소년 문학캠프」가 지난 19일부터 이틀 간 금수문화예술마을 등지에서 개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성주문학회·민족문학작가회의 대구광역시지회·시를 사랑하는 대구국어교사모임이 주최, 한국문예진흥원 지원사업 공모에 의한 지원과 성주교육청·성주신문사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청소년들의 문학적 관심과 소양을 높이고 창작활동을 지원, 농촌과 도시 청소년과의 문학 교류를 통한 서로의 경험과 관심을 공유하는 문학교류의 장으로 열린 것이다.
이날 대구와 경북·성주지역 학생 65명과 이하석·김용락·김종인 시인 등 대구·김천지역 문인 8명을 비롯하여 성주문학회의 배창환·김기자 시인 등 10여명, 대구와 성주지역 국어교사 10여명, 지역민과 학부모 50여 명 등 1백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대호 시인의 강좌 「글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시작으로 금수문예마을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청소년 문학의 밤」에서는 성주문학회와 대구지역 문인을 포함해 학생 10여명의 시 낭송이 이어졌으며 특히 전체학생이 모두 참가하여 진행한 「정지화면극 경연대회」는 학생들의 높은 관심도와 열띤 공연으로 절정에 달하며 장현정·박영신(성주·성화여고)학생 등의 기형도 시인의 시를 패러디 하여 제작한 「엄마 걱정」이 최우수작으로 뽑히기도 했다.
또한 회연서원에서의 강변백일장과 금수문예마을에서의 종합토론회와 평가회로 이틀 간의 행사가 마무리되었는데 백일장 우수 작품의 경우 시상과 함께 「성주문학」3집에 게재할 예정으로 있다.
아울러 성주지역의 소리패「소리마실」과 풍물패「어울림」의 찬조공연도 이어진 가운데 학생들이 각각 시화를 준비하여 행사장에 즉석 시화전을 개최키도 했으며 2003 여름 가야산 청소년 문학캠프 작품집인 「그래서 나무는 외롭지 않았다」를 발간하는 등 청소년들의 문학적 사고와 역량을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