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읍 주요통로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시급하다. 성주군은 읍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군청사 등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개방함과 동시에 읍내 중심통로에 대해 한 차선에 국한해 인도에 걸쳐 주차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일방향 주차가 허용된 구간은 △예산(한전)사거리부터 종로(LG)사거리의 ‘본피로’ △종로(LG)사거리에서부터 경산2교까지의 ‘시장로’ △군민회관 앞부터 KT삼거리의 ‘경산로’로, 주차가능 방향은 일정주기로 변경해 오고 있다. 지난달 말 주차가능차선을 변경해 지난 2일부터 2주간에 걸쳐 충분한 홍보 및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16일부터는 원활한 교통소통과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계도기간, 일부 운전자들의 경우 주차단속요원들이 불법 주·정차 차량에 경고를 주면 차를 잠시 뺐다가 요원들이 장소를 이동한 후 다시 주차하는 등 단속 피하기에만 급급해 읍 통로는 불법 주·정차차량으로 점령되다시피 한 실정이다. 조석현·유창훈 주차단속요원은 “사법권이 없다보니 단속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다수 운전자들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단속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대상이 자신이 되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남이 아닌 나부터’ 법규를 준수하는 자세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성주읍 이모 씨(32)는 “최근 주차방향이 바뀌면서 새로 주차가 허용된 곳은 물론 종전 주차방향에 습관처럼 주차된 차량까지 섞이면서 도로는 무법지대가 됐다”며 “특히 밤샘주차 된 불법 주·정차차량으로 인해 이른 아침 출근길에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郡이 지역의 고질적인 병폐의 하나인 불법 주·정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음은 환영하지만, 해법을 군민의식에서만 찾으려 한다는 데에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즉,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가 병행되지 못한 상황에서 선진 군민의식에 호소한 대대적인 단속을 전개하는 데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주차공간이 태부족한 현실에서 불법 주·정차의 책임은 무조건 지역민의 몫이고, 낮은 군민의식으로 치부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읍내 한 상인은 “근본대책 없이 단속에만 급급하다보니 주요통로는 깔끔해졌을지 모르나, 주택가 골목길과 가게 앞이 단속을 피한 차량으로 가득 채워져 영업에 차질이 생길 정도”라고 어려움을 토로키도 했다. 읍 주요 통로에 대한 차선변경주기는 ‘격년제’로 돼 있으나, 최근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변경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말 갑작스러운 변경이 이뤄져 지역민에게 충분한 안내와 고지가 미흡해 초반 마찰이 빈번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계도 4일째인 지난 5일까지 종로(LG)사거리 앞 주차가 금지된 파리바게뜨 방면 도로상에 ‘주차표지판’이 버젓이 붙여져 있어 혼란을 야기했다. 이강우 건설과 교통행정담당은 “주요구간인 시장통로를 제외하고는 격년제 차선변경이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읍·면 이장회의 등을 통해 사전 충분한 안내와 함께 2주라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계도위주의 활동을 펼친 후 단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1회 추경예산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한 CCTV설치를 위해 1억2천만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이는 경산사거리(문영당), 종로사거리(파리바게뜨), 본피로(농민약국) 인근에 사방 80m 구간을 360도 전자동 단속으로 전환시켜, 주정차요원의 단속에 대한 마찰도 줄어들고 교통혼잡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성주체육관 내 테니스장 이전이 완료되면 이 장소에 자주식 주차시설(2단, 3층)을 설치키로 계획돼 있다”며 “주차공간 확보라는 근본적인 해법 역시 간과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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