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초등학교(교장 류기훈)가 지난 9일 이색적인 행사로 신임교사 100일 근무 축하연을 교내강당에서 베풀었다. 일반적으로 부임하면 친목회를 겸한 간단한 환영회를 갖기는 하지만 식순에 의한 거창한 100일 잔치를 벌이는 것은 흔치않은 일이다. 잔치의 주인공은 올해 3월 교직에 처음 발령받은 초임교사 신창훈, 이승훈 선생으로 선배교사들이 후배교사들의 사기앙양을 위해 정성을 모아 음식을 차리고 축하와 격려의 잔치를 벌여준 것. 두 선생의 부모님을 모신가운데 조재국 교무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연에서 류 교장은 “40년 교직생활에서 이런 행사는 처음으로 올해는 개교 100주년이 되는 해로 동시에 초임교사 100일 잔치도 벌이니 100이란 숫자가 정겹다며 선. 후배 교사가 단합을 통해 지역교육발전을 이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신임교사는 “훌륭한 선배교사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를 표하고 주위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아동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창덕 선배교사의 단소연주와 류 교장의 색소폰 연주가 잔잔하게 강당에 울려 퍼지고 신, 이 선생이 화답송으로‘거위의 꿈’을 듀엣으로 노래했다. 이어 축하케익 절단과 꽃다발 증정이 있었으며 이날 참석한 부모님의 인사말씀과 함께 2부 순서로 직원단합 배구대회를 가졌다. 교직사회의 신풍속도로 처음 치러진 행사라 교육청의 서금자 초등장학사도 참석해 축하해 주었고 행사의 재미와 끈끈한 교사애(愛)는 교직사회의 새로운 권장모델로 정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출 기자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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