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와 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친숙한 자국 음식을 만들어 자랑하는 세계음식 콘테스트가 지난 5일 성주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결혼이민여성 세계음식콘테스트는 국적별로 5개 팀(장미팀, 아줌마팀, 동그라미팀, 사랑팀, 국제팀)을 이루어, 직접 요리 품목을 정하고, 요리재료를 구입했다.
이주여성의 자국에서 유명한 로이꿘(베트남), 삼색만두(중국), 썸러가리(캄보디아), 반새우(베트남), 버터케이크(기타)등을 만들었다.
남편과 시부모님을 모시고, 자신이 즐겨 먹었던 음식을 만들고 비교하는 음식문화 체험을 통해 결혼이민여성에게는 자부심을 높이고, 그 가족들에게는 결혼이민여성의 문화를 이해하고 친밀감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음식콘테스트에 참가한 우이풀티에비(캄보디아, 22) 씨는 “문화예술회관에서 한글도 가르쳐 주고, 캄보디아 요리까지 만들어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남편과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주군도 결혼이주여성의 증가로 인해 다문화 가정이 되고 있으며 특별한 사람으로 쳐다보는 초기와 달리 이제는 한국문화와 융합되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가정으로 정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