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과 문화산업은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고성장 산업으로서 대규모 고용인력 흡수가 가능하며 이로 인한 낙후지역 개발과 발전의 계기가 된다.
이 경우 투자금을 외자로 유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금상첨화(錦上添花)다. 지난 12일 중국 기업인 투자유치단 십 수명을 초청하여 성주군청에서 ‘한국 별고을 차이나타운 건립’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건립추진위원장에 이일정(중국 BWT 유한공사 회장)씨가 내정되어 성주군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경향각지에 이미 후원회까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 추진위원장은 9년 전 중국으로 건너가서 광산업과 북한관련 사업으로 꾀 성공한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중국 BWT유한공사 외 2개의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CEO이다. 현재 음식물 찌꺼기를 동물 사료화 하는 기계를 국제 특허 받아 중국과 부산에서 시험 가동 중에 있다.
이 추진위원장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정치인, 행정가, 기업인, 대학총장 등 여러 계층의 인사들과 교분을 쌓고 있어서 중국에 많은 인맥을 갖고 있다. 그리고 현재 심양시 고위공직자와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서 이번 사업 추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인맥을 발판으로 중국의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한국에 투자할 사업을 물색하던 중 이번에 성주에 ‘차이나타운’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일정 투자유치 추진위원장에게 들어본다
*성주를 적임지로 추진하게된 배경과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지요?
성주는 아버지의 고향이며 나의 뿌리가 깃 든 곳이다. 아버지께서 생존해 계실 때나 지금 고향분들이 아버지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을 느끼고 있다. 유족으로서 보답 드리는 뜻도 있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250만 인구를 가진 교육도시 대구시를 배후도시로 둔 것도 매력적인 위치다. 또 경상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프로젝트에 편승한 지역개발과 부산과 바다가 인접하여 일본이 지근거리에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야산 국립공원을 비롯한 청정지역과 성산가야의 많은 문화유산을 갖고있는 성주에 국내 최고의 중국 마을을 건설한다면 한류 활용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또 전국에 성주 출향인 저명인사들의 투자유치후원회 결성으로 뒷받침 해주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
*거대 사업에 엄청난 재원 유치 방법은?
총 사업규모 2조5천억원이란 엄청난 규모다. 중국에서 기업을 경영하면서 중국의 유망 기업인을 비롯하여 전직 시장, 성장, 대학총장들과 교분을 쌓아온 것이 이번 사업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 사업가, 부호(남방계), 거상들 등 서너 개 집단으로부터 사업성을 인정받았으며 그들의 자금 유입으로 재원을 마련 할 것이다.
*거대자금 투자유치 계획에 일부의 회의적인 우려의 시각도 있던데...
전례가 없는 투자규모로 보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것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굳이 세계 석학들의 진단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21세기는 중국이 세계를 주도 할 것은 재론이 필요치 않다고 본다.
이미 세계 도처에 중국 기업인들이 깊숙이 진출해서 교두보를 쌓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 차이나타운을 건설 운영중이고, 중국의 대기업으로부터 투자욕구와 사업의욕이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인 차별정책이 세계의 도처에서 있어온 것이 사실로 인정되어 현재 여러 나라에 중국인 도시가 들어서는 것을 중국인들은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성주의 330만㎡(약 100만평) 이상의 부지에 차이나타운이 건설되면 중국인 1만여명 유입에 그들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5만 인구를 가진 도시가 새로 탄생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중국 측에서도 바라는 일일 것이고, 성주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후보지는 결정이 되었는지?
현재 3∼4군데를 물색해 놓고 검토중이다. 현 단계에서 밝힐 수 없는 점 이해를 바라고 싶다. 이 문제는 정말 민감한 부분이다. 지가상승을 부추길 우려 때문이다. 앞으로 구체적인 검토와 투자계획이 확정되면 지체 없이 밝히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투자사절단의 입국 계획이 있는지?
이번 공식 사절단 방문 이전에도 2∼3차례 중국 기업인과 행정가들의 개인적인 방문이 있었음을 이번 기회에 밝혀둔다. 앞으로도 5∼6차례의 사절단 방문이 예상된다.
다음 방문 예정자는 전직부총리, 전 외무부장관, 전직 성장, 전직 시장과 부시장, 대학총장, 투자회사 CEO, 그리고 개인 부호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이번 공식 사절단의 방문 성과를 그들로부터 들은바 있는지?
출국 전에 그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으로 느끼고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무엇보다 성주군수의 적극적인 유치 의욕을 확인했고, 또 인프라 구축 등 행정적인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확약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므로 군수로부터 군정을 이끄는 리더십과 확고한 철학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현재 구성된 후원회의 면면을 밝힐 수 있나?
전직 장관이 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기업 총수, 전 국회의원, 전 대학총장, 변호사, 기업인, 전 고위공직자 등 정·재·관·학계의 다양한 저명 출향 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타지역에서도 차이나타운을 추진중인 곳이 있다고 들었다.
수 년 전부터 타 지역에서도 추진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 현재 타지역에서는 관 주도로 추진하고 있으나 실적은 미미하다고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시장경제논리에 근거해 보더라도 성주는 가장 바람직한 민간주도로 추진하고 있음이 장점이고 희망적이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사절단에는 세계 도처에 투자를 하고 있는 미국계 투자회사(짜메이 투자회사)가 주축이 되어 기대를 해볼만하다.
*끝으로 성주군민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지금은 세계적으로 제조업이 둔화하는 추세다. 앞으로는 서비스산업이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시대의 조류에 발맞춰 관광산업에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는 대통령의 경제발전의 확고한 신념과 통치 철학에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WTO발표에 의하면 중국은 2008년 북경올림픽 이후 중국인 해외여행 6천만명, 2020년 1억명의 세계 최대 관광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더라도 이 사업의 추진은 가장 바람직한 국가사업이다. 복합테마형 차이나타운이 건설되면 이로 인한 관광소득은 물론이고 지역발전의 기회임이 자명한 일이다.
성주에 중국의 상징물인 만리장성이 둘러 처지고, 자금성과 천안문, 중국이 자랑하는 항주의 청정호수 서호(西湖)의 축소된 모형 등이 포함된 중국인 마을이 생긴다면 엄청난 관광 인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말미에 기자가 느낀 것은 이 추진위원장의 의욕에 찬 모습에서 확인되듯이 잘 될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았다. 점차 인구가 줄어들어 왜소화되어 가는 우리들의 성주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어 더욱 발전하기를 성주인의 한사람으로 기대해 보며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심에 고마움을 전한다.
투자유치 설명회
지난 12일 성주군청 상황실에서는 미국계 짜메이 투자회사 마인 중국대표와 악운충 심양 지사장 등 중국 기업인 7명과 이창우 성주군수를 비롯하여 이창길 군의장, 김진오 부군수, 관계자 그리고 이일정 추진위원장, 이정록 위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별고을차이나타운 투자유치’ 설명회가 있었다.
설명회에서 오고간 대화 요지는 아래와 같다.
▷악운충 심양 지사장 : 외국 기업 투자에 따른 편의시설 제공 및 혜택은?
지역계획담당-군유지 38만평 매각이나 임대제공과 기반시설지원(도로, 상하수도)과 세재혜택은 외국인 투자촉진법에 의거 검토 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다.
▷악운충 심양지사장 : 전기, 용수현황과 전기요금은?
지역계획담당-한국은 전력, 용수가 풍부하며, 전기요금은 용도에 따라 다르다.
▷근방전 : 중국은 토지가 국유화 되어 있다. 토지 매매가 가능한가?
지역계획담당-현지 법인이 설립되면 법인과 매매 가능하다.
▷근방전 : 현지 상세 서류와 토지관련 증명서를 제출 해 줄 수 있는가
지역계획담당-요청한 자료는 제출 가능하다.
▷김진오 부군수 : 짜메이 투자회사는 어떤 회사인가?
마인 중국대표-한국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은 짜메이 투자회사에서 투자한다. 짜메이 투자회사는 2004년 미국에서 설립된 투자가능성 높은 회사다. 현재 투자지역이 유럽 및 홍콩 등 합자회사가 수 십 개 있다. 투자회사 현황을 제출하겠다.
▷김진오 부군수 : 토지임대, 매입 중 어느 것을 원하는가?
이일정 추진위원장-현지 답사 및 검토 후 제출하겠다.
▷김진오 부군수 : 사업목적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이일정 추진위원장-관광, 교육테마를 주목적으로 차이나타운을 건설 할 계획이다. 만리장성, 천안문, 자금성 축소판을 만들고 500여개의 명품상점에 중국소수민족의 고유의상을 입은 판매원을 배치하고, 중국어 학원, 한방, 무용 등 대학분교를 설립하여 유학생을 교류하고, 위락시설, 7성급 호텔, 워터 파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진오 부군수 : 투자자 모집방법과 투자규모는?
이일정 추진위원장-총 2조5천억원 정도 투자할 계획이며, 일시불 투자는 어렵다. 4∼5개 투자단을 모집하여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도위일 새마을개발과장 : 군수 이하 공직자와 군의회 의장이 투자유치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적극적이다. 하지만 현지법인 설립 등 국내 행정절차 이행을 거치고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일정 추진위원장-구체적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법인설립 절차도 거치도록 하겠으며, 법규에 대한 융통성을 발휘하여 빨리 추진했으면 한다.
▷이창우 군수 : 자금예치 등 조치 후 협의를 했으면 좋겠다.
이일정 추진위원장-중국기업인 투자자가 이전에도 비공식이지만 몇 번 방문했다. 그때마다 확인을 요구한다. 이번 공식 방문단의 논의 성과를 문서화 해 주었으면 한다.
※실제 이창우 군수, 도위일 새마을과장, 악운충 답사단 대표, 이일정 추진위원장 4명이 논의된 내용에 서명 확인했다.
/정리 최종동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