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어린이성교육 뮤지컬의 하나로 알려진 ‘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성주군보건소(소장 염석헌)는 연일 보도로 접하는 어린이유괴와 성폭행사건들로 인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의 걱정을 해소함은 물론 우발적인 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극단 친구친구가 공연을 맡은 이번 성교육뮤지컬은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어린이, 임부, 부모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꼭 알려주어야 하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성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뮤지컬로 풀어낼 것이다.
염 소장은 “성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선뜻 실시하기를 두려워하는 까닭은 부모나 교사 역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성교육을 받지 못하고 성장한 세대이기 때문”이라며 “미래의 부모가 될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성지식과 올바른 개념을 확립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신애 출산정책담당은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정확한 성정보와 지식을 공급해 주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어린 시절부터 일생을 통해 계속 교육함으로써 성인이 되어 행복한 생활과 책임감 있는 행동을 증진하여 가족생활 및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윤택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제부터라도 일률적인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성을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수용하도록 하는 정서성과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생명을 존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회성, 성적욕구를 적절하게 조절할 줄 아는 자기 조절력 등을 갖춰나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유아성교육 내용을 재구성해 일상의 보편적인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