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에 태어나 성주에서 한평생을 살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입니다』
백유흠 성주군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52)은 지난 93년 새마을의 길로 뛰어들어 성주읍 용산1리 지도자로 활동하다가 2000년도부터 3년 간 성주읍협의회장을 역임했고 2003년 성주군협의회장으로 선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백 회장은 작년 8월 독거노인 도배사업을 실시했을 때 『무더운 날씨 속에 부녀회장과 땀을 흘리며 읍면 20가구를 도배하고 처음에 귀찮아하던 노인이 도배를 마치고 난 후 밝은 표정을 짓는 것을 보는 순간 노력과 봉사의 결실을 거두는 듯한 큰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봉사하고 나서 맘 속 깊이 느껴지는 보람에서 진정한 봉사자의 길을 알게 됐다』고 말하면서 올해도 도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 루사 피해로 전 지도자와 부녀회가 힘을 합쳐 가천면으로 대민지원을 실시했고 5일간 계속된 봉사에서 힘은 들었지만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줬다는 것이 큰 보람이었다고.
관내 2백30여명의 지도자들과 함께 매달 교통캠페인 및 불우이웃돕기를 수시 실시하고 있으며 가을경 수련대회 및 평가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지난 4월17일 숨은 자원 모으기를 실시해 10개 읍·면에서 고철 등을 싣고 온 차량들이 이천변 주차장을 가득 메워 새마을의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상북도 협의회 총무로 도 살림살이까지 맡고 있는 백 회장은 집에 가면 참외 3천평을 짓는 평범한 농군이기도 하다.
『둘이 해도 못할 일을 집사람이 혼자할 때가 많다』면서 내조를 잘해주는 부인 덕에 이처럼 바깥활동에 신경 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백 회장은 부인 이춘자(47)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