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부터 음력 초하루가 속한 주말에는 성주에서 생명의 신비를 찾는 별빛기행이 열린다.
군이 주최하고 문화원이 주관하며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국가문화재인 세종대왕자태실과 인근 선석사에서 7월부터 10월까지 5회에 걸쳐 운영된다.
성주군은 세종대왕자태실을 비롯하여 태종태실과 단종태실이 있는 태실의 고장으로 지난 4월16일 경복궁에서 조선왕실의 태봉안절차를, 4월26일에는 성주군에서 태봉안행렬 재연과 태를 안치하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세종대왕의 17왕자와 원손인 단종의 태가 안치된 세종대왕자태실은 조선시대 왕자들의 태실이 한 곳에 집단적으로 조성된 유일한 곳으로서 국가문화재(사적 제444호)로 지정, 관리중이다.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생명의 잉태를 천지신명과 삼신할미에게 빌었고, 잉태한 생명을 건강하고 훌륭하게 키우고자 태교에 힘썼다. 또 엄마와 아기를 이어주는 태를 산모와 신생아에서 분리되는 순간부터 왕실은 물론이고 민간에까지 소중하고 정갈하게 처리했다.
특히 왕실에서는 왕실의 번영과 권위를 위해 왕자들의 태를 전국 각지의 좋은 장소를 찾아 갈무리하였으며 성주의 태실들도 이런 절차에 따라 조성된 것이다.
태실의 고장이라 불리는 군에서의 이번 행사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전등만들기, 사찰음식체험, 태실강의와 태문화공연, 태실답사와 별자리탐험 등 다채롭게 펼쳐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