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성주 등 참외 시설하우스 재배지에 많은 피해를 주었고 금년에도 칠곡, 성주 등지에서 발생되기 시작한 담배가루이에 대한 방제약제를 전국최초로 개발해 등록했다.
도 농업기술원 병리곤충팀과 성주과채류시험장은 지난해부터 디노테프란 입상수화제 등 5종의 약제를 지속적으로 시험한 결과 약제방제 2주 후 90%이상 방제효과가 있어 지난 6월에 농약품목등록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적합한 약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등록된 약제는 디노테프란 입상수화제와 스피로메시펜 액상수화제로 담배가루이 방제 약제로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이 달부터 농가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담배가루이는 곤충의 몸집이 작아 숫자가 적을 경우 초기발견이 어렵고 시설하우스에서 월동이 쉽다. 또 세대기간도 짧아 증식속도가 빨라 방제가 어렵다. 특히 참외의 경우 덩굴성 작물로 효과적인 약제살포가 힘든 점이 있어 참외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줬다고 설명했다.
박소득 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이번에 등록된 담배가루이 방제 약제는 발생초기에 각 2000배액으로 희석해 7일 간격으로 2회에 잎에 살포해주면 된다”고 밝히고, “디노테프란 입상수화제는 참외수확 7일 전까지 스피로메시펜 액상수화제는 수확 2일전까지 안전사용 기준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