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전반에 불어닥친 악조건 속에서도 내실 있는 운영으로 경영안정화를 실현하고 있는 용암농협(조합장 박판출).
사료가격 폭등, 한미 FTA 타결 등 대내·외 개방 압력으로 농업전반에 불황이 계속돼 어느 해보다 농민들의 고심이 깊어가는 한해였지만, 용암농협은 조합장 이하 임직원들이 단합해 조합원 권익향상에 매진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올해 공판장사업을 통해 6월말 현재 15㎏ 참외 65만3천여 상자, 233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만7천700박스, 23억7천여만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2007-2008년 판매사업 실적 비교
또한 7월 8일 현재 246억6천여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 지난해 전체실적인 245억9천여만원을 넘어섰으며, 10월 중순까지 공판장을 운영한다고 볼 때 장철 물량이 줄어든다 해도 당초 목표인 270억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성과는 올해 작기가 보름 정도 당겨진 가운데, 지난해 피해가 만연한 담배가루이 등의 피해가 거의 없었던 점 그리고 고온으로 인한 장애가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등 기온과 환경피해가 적었던 것이 주요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참외 시세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높아져 농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실정으로 알려졌는데,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15㎏ 한 상자가 평균 2만2천원에서 2만6천원에 거래돼 지난해 이맘때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보다 두배 가까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박판출 조합장은 “지역농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농민이 살아야 한다”며 “그렇기에 우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여러분들이 땀흘려 생산한 참외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농협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용암참외는 지금까지 완벽한 선별을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명성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며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해 올해도 우리농협을 믿고 전이용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소득 향상 뿐만 아니라 복지증진에도 힘써 조합원들로부터 사랑받는 조합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암농협은 ‘조합원을 위한 조합’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각종 환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이 일환으로 영농자재 무상지원(6천만원), 영농회별 노인회관 유류대 지원(260만원) 등에 이어 면민 주민세 대납(550만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7월 중으로 3기 주부대학과 노인한방진료도 실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