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가 발족돼 많은 인사들이 본 기념사업회에 참여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준비위는 한국전쟁은 단순한 동서진영의 대리전쟁 차원을 넘어 많은 국가가 자국의 국익을 위해 싸운 전쟁이며, 이 전쟁을 통해 세계 각 국은 전쟁의 참혹함을 인식하게 됨으로써 세계 평화를 지속시키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진단하고, 2010년 전쟁발발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을 올바르게 평가하고 범세계적인 기념사업을 펼쳐 국가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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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준비위가 밝힌 발족 취지문 요지이다.
2010년은 우리민족의 현대사 중 가장 큰 비극인 한국전쟁이 터진 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은 1948년 8월15일 건국된 대한민국은 이 땅에 최초로 개인의 안정, 자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균등하게 보장하는 민주공화국 헌법체제를 피로써 지킨 전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6.25전쟁이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었지만 우리 국민은 놀라운 호국정신을 발휘하여 오늘날 세계적으로 부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어 냈습니다.
대한민국에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국전쟁에 대한 해석은 아직도 분분합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사회는 북한의 김일성과 소련의 스탈린이 치밀하게 준비해서 도발한 전쟁을, 미국이 일으켰다는 식으로 왜곡 선전하는 해석이 교과서와 문화예술작품, 지식인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한국전쟁 60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이런 오류를 바로잡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이 단순히 남북한과 미·중·소 3대 강국의 역학관계에서 터진 전쟁이 아니라 유엔 참전 16개국을 포함해 수 많은 나라들이 냉전시대의 불안 속에서 자기 나라의 국익을 위해서 나름대로 한국전쟁에 치열하게 대응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가 한국전을 겪으면서 더 이상 동서가 대결하는 큰 전쟁을 치르면 안 된다는 두려움을 갖게 된 것입니다. 한국전쟁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 세계는 이후 냉전시대의 ‘장기 평화’를 이루게 되었으며, 세계 3차 대전을 막는 대리전쟁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한국전쟁 60년 기념사업’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행사의 방향을 단순한 국내 행사가 아니라 UN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벌여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의를 정립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피를 흘린 국내와 세계만방의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도약과 발전, 평화를 기약하는 국제적인 행사와 사업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전쟁의 올바른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활동과 문화행사를 포함한 다양하고도 풍성한 기념행사를 한국과 유엔 참전 16개국을 중심으로 마련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민족의 평화 통일 염원을 세계에 알릴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참여를 바랍니다.
2008년 6월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