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많은 만큼 더불어 사는 사회라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성산 5리 이원기 이장(46)은 95년 1월부터 이장을 맡아 지금까지 성산 5리의 마을일을 도맡아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읍상록회 총무로도 활동하고 있다.
도·농 복합형인 성산 5리는 약 4백60여세대가 거주하고 있고 1년에 100세대에서 120세대가 전·출입을 할 정도로 성주에서 가장 이동이 잦고 가장 큰 마을이기 때문에 李 이장은 다른 마을의 이장과는 사뭇 다르다.
또한 마을일에 대한 관심이나 공동체 의식이 없는 것이 이장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이동이 잦은 만큼 체납액 또한 증가해 어려움이 많다.
李 이장은 아파트 거주자 또는 상가 주민들은 직장 따라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소속감이나 유대감이 다소 미흡한 도시적인 성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지역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성산 5리는 인구가 가장 많은 동네인 만큼 군수 및 읍장의 배려로 예산이 많이 배정돼 지난해는 군비 7천만원, 자부담 7천만원으로 숙원사업이었던 마을회관도 건립했고 도로 포장도 100% 이뤄놨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일도 많이 발생되는데 기초단위 읍·면이 있는 대도 불구하고 절차없이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집단이기주의 경향이 짙어 남을 위하는 마음과 공동체 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인정 넘치는 성산 5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인 박태연(42)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李 이장은 『언제까지가 되든지 간에 이장직을 그만둘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마을주민 누구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읍 재난복구 단장으로 활동 중인 李 이장은 지역의 재난방지와 복구에앞장선다는데 보람을 느끼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