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는 지난 16일부터 4주 간의 프로그램으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기 위한 1단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ㅣ
호스피스란 라틴어의 호스피탈리스(hospitalis)와 호스피티움(hospitium)에서 기원된 ‘주인과 손님사이의 따뜻한 마음과 그러한 마음을 표현하는 장소’라는 뜻으로 오늘날에는 임종을 맞이하는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인 돌봄을 주로 말한다.
염석헌 소장은 “호스피스 봉사는 임종을 맞이하는, 주로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 활동인 만큼 의료적인 지식과 함께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 죽음을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소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호스피스 전문 자원 봉사 인력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번 교육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전문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정에 있는 환자를 방문하여 가사, 간병, 병원진료시 차량 지원, 정서적 지지 등의 활동과 함께 죽음을 고통스럽지 않게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환자 및 그 가족을 돌보는 활동을 하게 된다.
보건소는 2007 道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 시범보건소로 선정돼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도를 조사한 결과 1위로 나타난 자원봉사 서비스 영역인 목욕, 식사준비, 식사도우미 등 환자의 일상생활의 도움 역할(1.82점)을 이번에 양성되는 자원봉사자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민요구도 2위인 환자상태의 파악 및 증상조절을 위한 약물치료 등은 보건소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팀이 역할분담을 해 진행함으로써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또 하나의 보건사업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