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소장 염석헌)에서는 여름철 전염병 예방을 통한 건강한 여름나기를 당부하고 있다. 본격적인 하절기를 맞아 일본뇌염과 콜레라 등 전염병 발병위험이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올바른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관리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의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 결과 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일부 지역(전북)에서 50% 이상임을 확인하고 ‘일본뇌염 경보(7.25)’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의복이나 야외활동 주의 △장마기 수해지역 주변 환경의 위생관리 철저 △일본뇌염 예방접종 미접종자 및 추가접종 대상자 접종 실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 준수 등을 홍보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심한 두통·발열·식욕부진·구토 등의 증상이 있고, 소아에서는 복통·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초발 증상인 예도 있다.
감염이 진행되면 고열(39∼40℃), 경부경직 등 수막자극 증상이 나타나고, 중증에서는 의식장해에서 사망에까지 이르며, 세균 감염에 의한 호흡부전을 동반한 폐렴 등의 합병증이 나타난다.
콜레라 등 전염병 주의해야
보건소는 음식물이 쉽게 부패하는 여름철이면 콜레라 등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장염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지역민에게 예방요령을 홍보했다.
특히 해안지역(콜레라 발생 가능 지역) 여행 시 유의함은 물론 환자 발생 시 지역주민간 전파 차단을 위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콜레라는 일반적으로 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특히 익히지 않은 어패류)을 먹은 후 감염, 주요 증상으로는 쌀뜨물 같은 수양성 설사·구토가 있다.
또한 복통 및 발열은 거의 없으나 증세가 심한 경우에 동반하기도 하며, 잠복기는 6시간에서 5일(대체로 24시간 이내)로, 주로 어패류 등의 식품매개로 전파되나 드물게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과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예방요령은 △물과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 △음식물 취급 전 및 배변 후 손 씻기 △환자 발생 시 격리조치, 오염원 제거를 위해 살균소독조치 등이 있다.
김명순 예방의약담당은 “고온 다습한 여름철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각종 미생물로 인한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라며 “여름철 전염병은 사전예방이 중요하므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발생 즉시 보건소나 가까운 보건지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염병환자 발생 시 보건소 예방의약부서(☏933-2400) 또는 전염병 전용전화(010-5448-5157)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