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이창우)이 ‘역사·문화 어메니티1) 도시’로 힘찬 도약을 예고했다.
성주는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예향이자 백두대간의 웅혼한 기상이 감도는 반도의 길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태실(사적 제444호 세종대왕자태실)이 집중돼 있는 조선시대의 문화적 보고(寶庫)이다.
군은 지역특성을 살린 개성 있는 발전전략으로 세종대왕과 ‘태’를 테마로 한 생명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주변 선석사와 한개마을 등의 문화유적·전통문화·사찰체험 등을 연계, 성주만의 독창적인 문화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바로 이창우 군수 역점공약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세종대왕자태실 생명공원화사업’으로, 태실이 위치한 월항면 인촌리 산 8번지 일원에 총 120억원(국비 60억, 도·군비 각 30억원)을 투자해 ‘생명’과 ‘문화’를 모티브로 하는 문화컨텐츠형 테마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경상북도에서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낙동강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시·군 대표브랜드사업 7건’의 하나로 확정돼 사업의 전망을 한층 밝혔다.
도는 낙동강 프로젝트의 추진동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성과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시·군별로 대표브랜드사업을 선정해 집중 투자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금년부터 총 1천845억원의 사업비로 낙동강권 15개 시·군마다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 1건씩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것인데, 금년도에는 7건의 사업에 90억원의 지방비가 우선 투자된다.
브랜드 사업의 추진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즉 우선 순위에 의거 5∼7건씩 2∼3년 간 집중 지원하는 사업 완결형의 투자 방식을 통해 추진된다는 것.
이러한 시·군 대표브랜드사업은 낙동강 프로젝트 기본계획에 포함된 77건의 단위사업 가운데 시·군의 정체성과 전통, 고유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타 사업들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핵심적인 성격을 가진 것들로서 낙동강 프로젝트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다.
올해 우선적으로 추진되는 7개 사업은 성주의 태실 생명공원화사업 외에도 구미시 산동 참 생태숲 조성사업, 상주시 자전거 박물관 건립, 군위군 돌담 소나무 마을, 예천군 나루터 및 주막촌 복원, 영주시 바이크 문화탐방로 조성, 안동시 단호 샌드파크 및 선어대 생태습지 조성사업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내년부터는 대표브랜드사업에 지방비와 함께 국비 투자를 병행해 추진에 더욱 가속을 낸다는 것이 경북도의 방침이다.
군은 현재 기본계획수립을 완료한 가운데 태실법당 건립을 추진 중이며, 연내 환경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주차장 및 주변 환경정비에 나서는 등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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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메니티(amenity):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농촌의 모든 경제적자원. 농촌지역에 존재하는 생물종의 다양성, 생태계, 고건축물, 농촌경관, 농촌공동체의 독특한 문화나 전통 등이 농촌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유·무형의 자원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