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욱훈)이 경영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어 조합원을 비롯한 주민들로부터 “영농안정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운정동 배모 씨는 “농협이 평소 영농자금 지원, 영농기술지도, 농산물 판로 확보 등으로 영농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해마다 많은 자금을 들여 펼치는 환원사업은 농민들의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고 칭찬했다. 봉계리의 김모 씨는 “궂은 일도 마다 않고 농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감사한데, 더욱이 그리 풍족하지 못한 이익금까지 쪼개 농민들의 고충을 덜어줄려는 농협직원들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출자해 설립된 경영조직이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은 당연하며, 경영이익금도 같은 차원에서 환원하는 것이다”며 “전체 금액은 적지 않은 규모지만 조합원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더욱 열심히 일해서 보다 큰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삼상 전무도 직원들을 대표해서 “농협의 존재 목적은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있으며, 직원 모두는 이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으므로 조합원을 위한 업무를 계발하고 실질적인 혜택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제 벽진농협이 해마다 펼치는 환원사업은 그 유형만 해도 15가지 이상에, 소요예산만 한해 2억원을 상회한다. 해마다 벽진 초·중학생 각 10명에게 2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영농자재 무상지원(5천만원), 농약구입 보조(540만원), 조합원안전공제가입(4천300만원), 명절(설, 추석) 제주지원(2천800만원), 주민세 대납(600만원), 국가유공자 간담회, 무료건강검진, 농기계 무상수리, 경로당 난방비 지원, 장수대학, 영농교육, 간행물 구독료 지원 등 다각적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조합원자녀 43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2천150만원의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기진 도의원 및 이성훈·이수경 군의원, 배성조·김택희 벽진 초·중교 교장, 전·현직 조합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장학금 전달은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분담하고 자녀들의 자긍심 진작 및 향학열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이뤄진 연례행사다. 이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환경을 딛고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훌륭한 인재가 되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지난 달 25일부터 29일 어간에는 동국대학교 한방병원 의료진 40여명을 지원 받아 1천100명 정도의 조합원에게 무료진료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벽진농협은 조합원 자신들이 출자한 자본금을 모태로 운영되고 있는 조합을 아끼고 적극 이용하며, 참여하는 분위기가 진작된 가운데 임직원들 또한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코자 열성을 쏟고 있다. 벽진농협과 조합원들이 엮어내는 이 같은 상생분위기는 긍정적 상호작용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농촌실정을 극복하고, 벽진농협의 미래를 밝혀줄 유효한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