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고등학교(교장 이영성)가 지난달 26일 정부가 추진하는 기숙형 공립고에 선정되어 학교발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기숙형 공립고는 전국에 82곳이 선정되어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 전원 학교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성주고가 1군1우수학교 지정 후 도 지원으로 신축되는 최신식 독서실과 함께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게 된 것. 또한 올해 정년퇴임하는 이 교장 이후를 대비해 임기 4년의 공모교장을 초빙하게 되어 공립학교의 취약부분인 잦은 학교장 인사이동문제 해소와 함께 책임경영이 가능해 졌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는 학교운영위원회, 학교관계자, 총동창회와 교육발전위원회가 함께 논의해 교장공모제를 선택하기로 하고 공모유형은 초빙형으로 결정, 학교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된 공모교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이창우 이사장을 추대한 바 있다. 기숙형 공립고는 지역의 우수교사가 배치되며 교과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인근지역에서도 우수학생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이는 모집인원의 일정비율은 관내학생들 가운데서 뽑고 나머지는 도 단위나 전국단위로 선발해 타 지역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 선발기준은 중학교 내신·연합고사, 학력경시대회성적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내는 학비는 연간 250만 원 선으로 추산되지만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일부 또는 전액을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성주고는 지역민들의 염원에 의해 농업학교에서 사립 성주고와 통합해 교육부 시범 통합고등학교가 되었고 인문계고등학교로 바뀐 후 최근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되었다. 10만여m²의 부지를 갖고 있는 성주고등학교는 넓은 학교부지 내에 초현대식 건물과 기숙사 체육관 등이 시설되어 있어 하드웨어적으로는 완벽한 환경으로 4년 임기의 초빙교장이 부임하게 되면 정부정책과 맞물려 학교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지역에서 선정된 학교는 울진고, 예천여고, 군위고, 영해고(영덕), 의성여고, 안계고(의성), 약목고(칠곡), 금천고(청도) 청송고, 영양고, 성주고, 봉화고, 후포고(울진) 13개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