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성주군가족자원봉사단(회장 김호진)이 지난달 23일 실로암 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하여 발 씻겨드리기, 손발마사지, 손발톱 정리, 레크리에이션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13가족 34명이 참석해, 어른들은 발을 씻기고 마사지 후 손발톱 정리를 하는 동안 어린이들은 물을 나르고 씻겨드린 발의 물기를 수건으로 꼼꼼히 닦아드린 후 바닥의 물기와 세제를 닦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얼굴에 맺히는 땀방울을 지켜보시는 어르신들의 눈빛에는 사랑스러움과 고마움이 묻어나고, 어린이들의 상기된 얼굴에서는 자신들의 친할머니 할아버지를 대하는 듯 자연스러움이 배어났다. “할아버지 발을 씻겨드리면서 내 마음의 때도 함께 씻겨나가는 듯 하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자원봉사자의 얼굴에서 아름다운 사랑이 가득 담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족봉사단은 금년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매월 4째 주 토요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실로암 노인전문요양원에 자원봉사를 시작한지 5개월이 되자 이제는 시설의 어르신들과 정이 들어 서로를 기억하고 헤어질 때는 다음 만날 날을 약속하고 기다리는 사이가 되었다.
성주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가족자원봉사활동이 건강하고 모범적인 가족여가문화의 대안으로 지역사회의 가족자원봉사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