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성주지역의 첫 벼베기는 금수면 후평리 최길수 씨 논에서 시작됐다.
최 씨는 밥맛 좋은 고품질 품종인 오대벼 및 운광벼를 지난 4월 25일 1ha에 최초 모내기했고, 적합한 기상 조건에서 생육해 수확에 이르렀다.
또한 금수면 어은리 신도식 씨는 지난 4일 조생종인 운광벼를 수확했다. 수량은 10a당 530kg정도로 전년에 비해 10%정도 증가했고 추석 전 햅쌀을 생산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홍순보)에서는 준산간지 벼육묘 시기를 앞당기고 출아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벼 출아기를 관내 1개소(최길수 농가)에 시범 보급해 우리군 최초로 벼 수확을 하는데 큰 보탬을 주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정애 자원농업담당은 “고품질 쌀생산을 위해 벼 출수 후 완전 물떼기까지 물걸러대기를 실시해 벼이삭 등숙율을 향상시킬 것”을 조언하며 “특히 물을 일찍 떼면 벼의 수량감소는 물론 청미, 미숙립 등의 불완전립이 증가해 완전미 비율이 감소하여 쌀 품질이 떨어지므로 출수 후 35∼40일까지는 물을 떼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적기 수확을 위해 품종별로 출수기를 판단하여 중생종은 45∼50일, 중만생종은 50∼55일경 한이삭의 벼알이 90%이상 익었을 때 서리오기 전에 벼베기를 실시하고, 종자용으로 생산할 포장은 잡수를 철저히 제거하고 적기수확보다 약간 일찍 수확하여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