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경제의 중심, 전통 5일장인 성주시장이 모처럼 활기에 넘쳤다.
성주군(군수 이창우)은 추석직전 장이 선 지난 12일을 ‘공무원 장보기 집중방문의 날’로 운영, 시장 곳곳에서는 과일과 건어물 등 명절에 쓸 제수용품 구입하려는 공무원과 지역민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함께 해요, 우리의 재래시장!’이라는 주제로 대형마트 등의 등장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우리 재래시장에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이용과 참여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공무원들의 지역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결의로 보여진다.
이날 점심시간 직전인 오전 11시 30분경에는 이창우 군수 내외를 위시한 실과소 공직자와 백인호 군의장, 도정태 부의장, 정영길 군의원, 김기봉 농협 군지부장 등 기관장이 함께 시장을 보며 식사까지 해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홍순보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직원, 생활개선회원, 농업인학습조직체 회원 등 80여명이 미리 시장을 찾아 제수용품과 다양한 생필품을 구입하는 등 재래시장이 모처럼 명절 대목의 활기로 북적였다.
특히 추석장날을 맞아 고향의 넉넉한 정이 넘치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12일 오후 1시 시장 내 놀이마당(옛 우시장)에서 재래시장 살리기 상설공연 별난장터가 열린 것으로, 회심곡·진도북놀이·버나놀이·풍물판굿·12발 상모놀음 등이 펼쳐져 우리의 명절과 전통문화가 함께 하는 즐거운 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