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대의 양반 가문 성주 사도실 김씨 문중 김창숙옹의 아들 김찬기에게 시집 와서 자라고 시집 와서 애기 낳고 사랑을 했던 열일곱에 꽃가마 타고 왔던 손응교 여사 올해 아흔 둘 머리카락 하아얀 할머니 방금 채마밭 매다 나온 듯 소박한 흙이 그의 손과 얼굴에서 오래 늙었다. 흙의 무던함처럼 오랜 세월을 견딘 여사의 건강도 아직 무던하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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