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 영등포문화예술회관 1층 대강당에서는 ‘월간 문학저널’에서 주관하는 제14차 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수상자 및 가족,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월간 문학저널은 지난달(9월호)로 60호를 발행한 권위 있는 문학지로 정평이 나있는 전문 문예지다. 이 문학저널을 통해 등단한 문인들이 100명을 훌쩍 넘겨 현재 사회의 곳곳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최열곤(전 서울시 교육감)박사가 ‘소꿉놀이 외 2편으로 시 부문에 당당히 당선 수상했다. ‘3개월 후면 80세가 되는 8순 노인이 시인으로 등단’이라는 타이틀로 몇 군데 중앙 일간지에 소개되어 최 박사가 지금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최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작품을 쓰고 음미하면 되는 것이지 이 나이에 굳이 ‘시인’이라는 칭호가 필요 있을까 만은 주변에 등 떠밀려 관문을 통과하고 말았다”며 쑥스러움과 책임감을 감출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공직생활, 교수생활을 지내고 이제 시인이라는 삼모작인생(三毛作人生)의 새 출발점에서 앞으로의 시간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시 세계에서 소요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도를 부탁한다”고 각오를 밝힌다.
최 시인은 교육자로서 우리나라의 교육에 큰 족적을 남겼다.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 서울시
교육감을 역임했고, 75세의 고령에도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세인들을 놀라게 했으며, 경기대학교 교수 정년퇴임 후에도 10년 간 대우교수로 강의를 계속하여 후진양성에 많은 공헌을 했다.
그리고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장 재임시 퇴직교원의 평생교육활동 지원법 재정을 비롯하여 사도대상제정(師道大賞制定), 인성교육교본인 자녀교육보감, 21세기 신 명심보감 등을 공동 편술하여 퇴직교원들의 평생교육활동을 선도하면서도 틈틈이 시작품을 공부하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월간 문학저널사 김중위(전 환경부장관)총괄회장과 김창동 대표의 축사에서도 대교육자인 최 시인의 등단으로 본지의 권위가 한층 격상되었다고 극찬했다. 또한 이번에 함께 수상한 수상자들의 소감에서도 이구동성으로 최 시인과 함께 문학저널을 통해 등단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최종동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