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면(면장 백달현)은 경남 창원에서 람사르 총회가 열려 습지의 효용가치와 보존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가운데 관내 소류지(연못) 정비를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소류지는 대부분 오래 전 부족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관개수로 개설 등 조직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지면서부터 관심 밖으로 밀려나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특히 농촌의 일손부족 현상은 소류지 관리의 사각지대화를 부채질해 수목이나 토사 등에 의해 메워지고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태가 대부분이다.
초전면에서는 소류지가 한발에 대비하고 특히 천수답 등에 농업용수 공급의 상당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25일부터 이 달 말까지 농한기 유휴인력 100여명(연인원)을 투입해 관내 횟골지 등 10여 개 소류지에 대해 제초작업, 수목제거, 쓰레기 수거 등을 특수시
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거된 잡초는 유기농퇴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습지(늪, 논, 소하천, 개울, 갯벌 등)는 담수능력, 생태계 보존 및 환경정화 등 효용가치가 커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전체 논의 경우 담수능력은 다목적 댐 22개와 맞먹고, 약 80%의 이산화탄소 흡수 및 산소 배출과 기온 조절 등 탁월한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한해 무려 43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개발 논리에 밀려 한해 약 2만ha 정도의 논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