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실천사례 #1
한전 성주지점에서 발급한 ‘연도별 전기 사용량 및 요금 내역표’를 보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간 사용한 전기량은 월 평균26.98kw이고 그 요금은 연 평균 20,852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5년 동안 한전에 납부한 총 요금은 104,260원(연간 요금 20,852원×5년)이며, 월 평균 요금은 1,738원(104,260원÷60개월)이다.
이 같이 전기요금이 적은 이유 중 하나는 월 50kw미만의 전기를 사용한 가정의 전기요금에는 월 2,500원의 TV 수신료가 부과되지 않는데 있다. 5년 동안에 50kw 이상의 전기를 사용한 달은 다섯 달뿐이다. 1.2월 혹한기 학원 강의실에 부속돼 있는 침실의 보일러 가동과 여름철 학원 강의실의 냉방기 가동 때문에 5번의 TV 수신료가 부과된 것이다.
전기 사용량 및 요금 내역표 2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금년 1월부터 9월까지 사용한 전기량과 요금은 지난 5년 간의 그것보다 상당히 늘어났다. 그 이유는 학원 강의시간 수가 늘어나면서 전등을 켜는 시간과 냉방장치를 가동하는 시간이 상당히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월 평균 전기사용량과 요금은 각각 49.8kw와 4,450원으로서 보통가정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많은 전기를 요하는 냉장고를 별로 가동하지 않는 데 있다. 강의실 부속 주방에 있는 냉장고는 겨울에는 아예 틀지 않으며, 그 외의 계절에는 하루 3번 식사 때 냉동실과 냉장실에만 넣어둔 음식을 꺼낸 다음 20분 정도 냉장고를 틀고는 꺼버리고 다음 식사시간까지는 절대로 냉장고 문을 열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냉동실과 냉장실에 들어 있는 음식은 조금도 변질됨이 없이 잘 보관된다. 냉장고를 별로 가동하지 않다 보니 하루 5시간의 강의와 두어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면서도 에너지를 대폭 절약할 수 있었다. 또한 뉴스와 중요한 역사관련 사극을 제외하고는 TV를 거의 시청하지 않았다.
■에너지 절약 실천사례 #2
페트(PET)병 보온법을 사용하여 보일러 가동용 기름 곧 에너지를 크게 절약하고 있다. 한겨울에도 보일러의 온도계를 섭씨 영상 4도에다 고정시켜 놓고 있기 때문에(이 이하 온도에서는 보일러가 얼어버린다) 연중 보일러가동 시간은 별로 많지 않다. 섭씨 4도에서 돌기 시작한 보일러는 10분 정도 돌아가다가 꺼져버린다. 그래서 하루 밤에 보일러가 반복 가동되는 회수는 3-4회에 지나지 않으며, 겨울 3개월 동안 쓰는 난방용 기름은 1드럼도 채 되지 않는다.
취침 시 몸의 보온은 페트병 보온법을 써서 해결하고 있다. 1.5ℓ짜리 페트병 4개에다 펄펄 끓는 물을 가득 넣어 마개를 막은 다음 수건으로 둘둘 말고 이것을 다시 비닐봉지에 넣어 단단히 묶은 뒤 헌 옷가지로 싸서 두 개는 양 발 옆에 두고 두 개는 한 팔에 한 개씩 끌어안고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면 다음날 아침까지도 별로 한기를 느끼지 않고 기분 좋은 수면을 즐길 수 있다.
세수하기 위해 보일러의 온수 대신 여전히 따뜻한 페트병의 물을 사용한다. 이러한 보온법으로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름의 3분의 1정도 밖에는 쓰지 않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보온방법은 식구가 많은 집이나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노인가정에서는 쓰기가 쉽지 않은 방법이지만 건강한 부부와 건강한 노인이 사는 가정에서는 의지(意志)만 강하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보온법이다. 특히 아파트단지 같은 집단 주거지역에서 갑자기 전기가 나갈 경우 이 페트병 보온법은 매우 효과적인 보온방법이 될 수 있다.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실천사례 #3
1994년이래 승용차는 전혀 운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버스를 이용해야 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자전거 한 대만을 이용하여 생활해 왔다. 아예 운전면허를 취득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승용차를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자전거만을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삼은 목적은 에너지 절약 곧 최고의 애국행위이자 최선의 친환경 실천이며, 건강증진의 仙藥이기 때문이다. 자전거 애용 덕분에 지난 14년 동안 최소한 1천6백80만원의 승용차 운행비(14년×12달×100,000원)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것은 곧 적지 않은 에너지를 절약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전거 애용의 대강(大綱)은 이러하다. 오직 자전거를 타고 외국어고등학교 설립운동 동참호소문을 군내 1만7천여 세대에 6차례나 배포하였으며, 4번의 지방선거 입후보에서도 오직 자전거 한 대만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하였다. 세 차례의 주민감사청구 서명운동도 원거리는 몇 번 자동차의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주로 자전거를 이용하여 전개하였다.
지난 14년 동안 자전거로 달린 거리를 모두 합하면 줄잡아 2만km를 훨씬 넘을 것이다. 이 거리는 지구둘레의 반이요, 경부고속도로 전장(428km)의 47배에 해당하는 대 장정(長程)이다.
이 같은 친환경 에너지절약의 상징인 자전거 전용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11월 19일 새
마을운동중앙회 주최 ‘제2회 자전거 타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표창패와 고급자전거 한 대 및 30만원의 상금을 받고 수상자를 대표하여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영광까지 얻은 바 있
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 애용은 최소한 120살까지 살 수 있는 좋은 건강을 가져다 주었다. 사람들은 나의 나이를 60세로도 채 보지 않는다. 육체적인 기능과 정신적인 기능면에서 30대 못지 않은 최상의 건강을 누리고 있다.
작년도 우리나라의 원유수입액은 600억 달러에 이른다. 이 수입액은 우리나라 총 상품수입액(3,500억 달러)의 1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자동차를 운행하고 전기를 생산하는 데는 엄청난 기름 즉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자전거 애용을 통한 에너지 절약은 최고의 애국행위이자 친환경실천행위이이다. 나의 에너지절약 및 친환경실천사례가 모든 군민들에게 좋은 귀감(龜鑑)이 되기를 충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