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 성주과채류시험장이 ‘껍질째 먹는 참외’를 명실상부한 탑 푸루트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 주목을 받고있다.
성주과채류시험장은 2006년부터 ‘껍질째 먹는 참외’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해 올해 시범재배
에 성공했으며, 성공사례를 방송, 신문, 인터넷 등 언론매체를 통해 홍보한 결과 참외 재배농가는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생산 및 브랜드화, 유통 등에 관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껍질째 먹는 참외’를 생산하여 로하스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며, 판매는 지역 단위농협과 유통에 대한 MOU를 체결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 참외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는 성주과채류시험장 최성용 장장의 말에
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성주과채류시험장에서는 껍질째 먹는 참외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재배농가 및 작목회 구성이 우선적 과제임을 인지하고 지난 9월부터 언론매체를 통해 2개월 간 희망 농가를 모집한 결과 성주, 칠곡, 김천, 안동, 고령, 제주도 등에서 70여명이 신청하였으며, 지난 13일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작목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성주과채류시험장 회의실에서 개최된 창립총회에서는 참석자 만장일치로 성주군 용암면 동락리의 이경수 씨를 ‘껍질째 먹는 참외 작목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 겸 시군 회장으로 성주군 김두상(선남면), 칠곡군 이수일(왜관읍), 김천시 최한수(감천면), 안동시 김이규(풍천면), 고령군 성기흔(다산면) 씨를, 총무에는 월항면 이동식 씨를 선임하여 전국 최초의 ‘껍질째 먹는 참외 작목회’가 탄생했다.
창립총회는 이어서 이날 참석한 회원 49명을 대상으로 신용습 박사의 품종 선택 및 재배기술에 대한 창립기념 세미나가 실시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최 장장은 “작목회원들이 생산한 참외는 낱개 또는 3kg, 5kg 등 소포장으로 농협 GAP 유통망을 이용하여 판매하며, 특히 삼진 아웃제를 실시하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 탑 푸루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총회에 참석한 경북대학교 서전규 교수(경북 참외특화작목산학연 협력단장)는 “껍질째 먹는 참외 생산기술 컨설팅을 위해서 최 장장과 공동으로 매월 2회 이상 순회지도를 하겠으며, 각종 행사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성원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