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고령을 연결하는 국도 33호선 확·포장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국도관리청 남부지청에 의하면 지난달 보상물건 감정을 끝내고 개별통보 및 보상에 착수했으며, 내년 공사 예산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성주∼고령 국도 확·포장 공사는 2007년(1공구는 2006년)부터 시작해 2016년 준공(1공구는 2011년)을 목표로 3개 공구로 나누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공구는 고령읍에서 수륜 계정리까지(10.64km), 2공구는 계정리에서 대가 옥화리(땅고개)까지(13.01km), 3공구는 옥화리에서 성밖숲까지(8.04km)이며, 총 공사비는 1천958억원(1공구 548, 2공구 824, 3공구 586)이 투입될 전망이다. 11월 말 현재 1공구는 18%의 공정을 보이며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2·3공구는 토지보상 문제에 매달려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1공구의 공사진척도가 빠른 것은 타 공구에 비해 일년 먼저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토지보상업무를 고령군에서 대행했던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1공구의 고령군 토지보상 문제는 완전 종결되었으나 성주군 3.9km 구간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1공구 일부와 2·3공구 보상업무는 한국감정원이 대행하고 있다. 성주군 구간의 토지보상은 지난달 말 감정을 끝내고 보상가 개별통지 및 보상에 착수했으며, 올해까지 지원된 토지보상비는 총 105억원이다. 이를 공구별로 보면 1공구 13억원(총 21억원), 2공구 48억원(〃191억원), 3공구 44억원(〃137억원)이며, 내년에는 2공구에 12억원, 3공구에 8억원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현재 일부 지주들이 보상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큰 움직임은 없는 편이며, 보상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소정의 절차를 거쳐 강제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상업무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대흥교 일대 보상이 합의되어 구조물 공사에 먼저 착수할 수 있게된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내년도 공사비는 총 271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금년에는 1공구에 78억원, 2공구 15억원, 3공구 10억원 등 총 103억원의 공사비가 지원되었으나 내년에는 1공구에 200억원, 2공구에 38억원, 3공구에 33억원이 지원된다. 2·3공구 공사는 올해 구조물 철제부분 제작에 이어 내년에는 수륜면 우회도로 및 대흥교 구조물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성주읍에서 성주IC까지 우선공사를 희망하고 있는 3공구에 33억원에 불과한 공사비 책정은 실망스럽다. 원인은 토지보상 지연으로 공사 착공이 불가한 구간에 예산을 지원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며, 이는 1공구 예산지원 규모를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도 33호선 확·포장사업은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매개 역할이 기대되는 사업으로 조기 완공이 바람직하다. 통상 계획된 기간에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사례를 생각하면 이대로는 2016년은 고사하고 언제 완공될지 예측하기조차 어렵다. 군 관계자들이 다방면에 걸쳐 애를 쓰고 있지만, 토지보상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어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만큼 보상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성을 가져야 하며, 지주들은 원만한 선에서 보상에 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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