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던 지난 7월 중순 여름방학에 들어갔던 관내 28개 초·중·고가 대략 35일 여간의 방학을 끝으로 지난 25일부터 개학에 들어갔다.
초등학교의 경우 성주·도원·대동·지사·가천·대가·벽진·초전·봉소·월항·지방초교가 25일에, 성주중앙초가 26일에, 수륜초가 27일에 개학식을 가졌고 선남·용암초가 28일에 개학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중·고등학교의 경우 벽진중이 지난 21일 개학을 시작한데이어 성주여중·고, 명인중·정보고, 용암·수륜중학교가 25일에 개학식을 가졌고 성주고는 28일에, 가천중·고, 성주중, 초전중학교가 각각 오는 29일 개학식을 가지는 등 이번 주 내 여름방학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상북도성주교육청(교육장 김규백)에 따르면 세월의 흐름에 전체적으로 학교가 점점 노후화 되어 가고있는 실정에서 방학기간을 이용, 대부분의 학교가 환경 개선을 위한 개·보수에 들어간 상태로,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맘껏 공부할 수 있는 교육적 공간을 구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성주초교의 교실증축, 성주중앙초교의 배수로 및 운동장 정지사업, 선남초교의 우천통로설치, 도원초교의 진입로 포장, 선남동부분교의 교실바닥 교체, 대동초교의 교문 및 투시담장 설치, 대가초교가 배수로 및 진입로 보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월항초의 경우 옹벽 및 투시담장 설치, 지방초교의 교실출입문 개체, 성주중의 외벽 보수 및 계단실 증축, 벽진중의 화장실 개선, 가천무학분교의 화장실 설치, 지사·가천·초전·용암초교, 가천·용암중의 교실 바닥 개체 등 2학기에 집중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봉소초교를 제외한 관내 모든 초·중학교가 환경개선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와 관련 성주초교와 성주중학교의 경우 방학을 이용해서 교사증축과 외벽·진입로 등의 공사에 들어간 후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게 방학기간을 이용해 소음 등의 공사는 끝냈고 11월까지는 완공할 예정으로 있다.
성주중 박재환 교장은 『학생들이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방학기간 새 단장에 들어간 중앙현관 확장과 외벽 공사, 교사측면 꿈을 상징하는 상징물 조성 등 오는 11월 완공예정으로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 개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새로운 마음으로 학력향상을 위한 당부의 말과 함께 공사가 진행중이다보니 안전교육·생활지도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성주초교 박문대 교장은 『이제 방학을 마친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방학도중 늦잠과 불규칙한 생활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빨리 학교생활에 적응토록 하는 것이다』며 『또한 방학기간 나태해지기 쉬운 학생들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아이들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개학식 날 있었던 관내 중학교의 학교폭력으로 인한 사고를 거울로 방학기간 해이해지기 쉬운 분위기를 쇄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지도에 총력이 필요한 실정으로, 학교 교육 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모든 아이들을 내 자녀와 같이」여기고 함께 지도에 앞장설 때 우리자녀들의 안녕과 평안이 위협받지 않게 될 것이다.
이에 교육청 관계자는 『과거 대가족 시대와 달리 아이들을 1∼2명만 낳다보니 과보호로 인한 허약한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또한 성주는 참외가 주 소득원으로 농한기 없이 사계절을 농사에 매달리다보니 부모와의 대화는 단절되고 각종 유해매체 노출에 대한 제재가 없어지는 등 학교 밖에서의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같이 과거와 달리 학교에서의 생활지도만으로는 점점 힘들어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자녀들을 함께 지키려는 가정과 사회에서의 학생지도 등 다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고 덧붙였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