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형 한낮 방천길을 걷다 보니 밀잠자리가 연녹색 쑥대에 앉아있을 때 고양이 젠 걸음으로 다가가니 포르르 날개를 떨며, 자리를 뜨기에 잠자리야. 혼자 방천에 왔는데 친구 되어 줄 수 없니? 강아지풀에라도 앉아다오 날아가는 모습이 처녀의 수줍은 볼처럼 메밀잠자리 그렇게도 대화하기 싫으면 계속 날개 짓 해보렴 날개 짓 계속 하다보면 힘들고 화가 나서 약 오른 고추처럼 온몸이 붉고 붉은 고추잠자리 모래성 방천길에 물잠자리 속 탄 마음 간직하고 왕 버들 잎사귀에 살포시 검은 날개 접으면서 쪽빛 하늘 아래 석류 빛 석양 바라보며 이야기하자 날 부르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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