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개강한 이후 총 14회에 걸쳐 가진 「생활도자기반」 교육이 지난 8일을 끝으로 지난 22일 작품 전시 및 평가회를 가졌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춘근)에서는 농촌여성들을 대상으로 전문능력을 개발시켜주기위한 생활기술교육으로 전통 생활문화를 배워보는 「생활도자기반」 초급과정을 개설, 관내 여성들 2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했다.
박춘근 소장은 『열심히 배운 것을 바탕으로 가득한 선물인 도자기를 앞에 두고있는 회원들의 반응이나 의지가 특히 좋았고, 교육이 끝난후에도 도자기동호회로 활동하며 계속적인 활동을 원하고 있다』며 『센터에서도 장소와 기회를 제공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도자기를 제대로 선택하고 사용하는 방법에서부터 직접 흙을 빚어 모양을 만들고 유약을 발라 굽기까지의 과정이 백운도요 이경석(46, 가천 법전리) 선생님의 평소 생활철학과 구수한 입담이 어우러진 강의로 진행되었다.
『한 개의 그릇을 만들면서도 가족을 생각하면서 만든다』는 이성숙씨(37, 선남면)는 『직접 빚은 밥그릇과 국그릇은 사랑하는 남편에게 선물할 것이다』며 환하게 웃음지었다.
또한 최순자(63, 대가면) 씨는 『참외밭에 들어가지 않는 한낮 2시간을 활용해서 평소에는 생소하기만 했던 도자기를 만들어봤다』며 『어릴적 흙을 만지던 동심으로 돌아가 더욱 젊어지고 새로운 삶의 맛을 알게되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전통생활문화를 배우고 맥을 이어가는 모임이나 과정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번 생활도자기반 교육 과정이 끝난후에도 교육생을 중심으로 동호회를 운영해나가며 회원들의 작품으로 성주에서 간단한 전시회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