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회(의장 백인호)가 내년도 郡예산 가운데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인 ‘40억5천478만9천원’을 대폭 삭감, 집행부가 당혹해하고 있다. 군의회는 제152회 2차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창길, 간사 이성훈)를 열고 2009년도 당초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을 심사했다. 지난 17일 제12차 예결특위에서 군이 제출한 일반회계 세출예산 중 군정안내홍보판, 배낭여행 등 76건에 40억5천400여만원을 삭감한 후 예비비로 돌리는 수정안을 의결, 18일 제3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창우 군수가 제출한 2009년도 예산과 기금의 총 규모는 2천14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1천868억8천만원보다 271억2천만원(14.5%)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1천990억원으로 올해 1천719억8천만원보다 270억2천만원(15.7%), 특별회계는 150억원으로 올해 149억원 보다 1억원(0.7%)이 각각 늘었다. 이창길 위원장은 “지역의 균형발전, 주민숙원사업, 사업의 투자시기, 특정인 지원 대상의 사업 지양, 예산 편성전 사전절차 이행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신규사업은 가급적 신중히 판단하고,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꼭 필요한 부문에 합리적인 투자로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군의회가 예산절감 차원에서 대폭 삭감한다는 소식에 집행부는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추진에 막대한 차질을 우려했다. 결국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제12차 예결특위를 앞두고, 일부 부서장은 물론 관련 사업 해당주민까지 의회를 찾아 재고를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오전 11시 개회에 앞서 의장실에서 의견조율에 나섰고, 일부 의원 간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개회조차 하지 못한 채 1시간 여를 훌쩍 넘어섰다. 이날 의회 소회의장에서는 집행부 공무원, 의회 소속 직원들이 개회를 기다렸다. 결국 개회조차 안 돼 오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한 집행부 공무원 대다수가 자리를 비운 오전 12시 25분 경 불시에 개회, 집행부 측은 물론 의회 소속 일부 직원도 참석하지 못한 채 당초 계수조정에서 조정한 수정안 그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의원들 사이에 의견 대립이 계속되며 오후 늦게까지 논쟁이 이어졌지만, 결국 본회의에서 예결위에서 의결한 수정안 그대로 처리했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