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 화죽리에 현대식 설비를 갖춘 친환경 상추공동육묘장이 설치돼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대실쌈채소작목반(반장 이진식)은 지난 23일 이창우 성주군수, 지역기관단체장 및 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죽리 상추공동육묘장 준공식을 가졌다. 가천면 화죽리 8-1번지에 조성된 이 육묘장은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육묘장 720㎡, 발아실, 저온저장고, 파종기 및 온풍기, 자동간수시설, 차광스크린 등 현대화된 전자동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화죽리 주민들이 상추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약 20여년 전, 타지역에 비해 큰 일교차 때문에 지역 특산품인 참외재배에 어려움을 느낀 주민들이, 농가소득 작목을 찾던 중, 큰 기술이 없어도 재배가 손쉬운 상추를 선택한 것. 이렇게 시작된 상추재배는 현재 화죽리에만 10여 농가가 연간 약 2억5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 지역 상추의 특징은 일교차가 큰 가야산 자락에서 재배하여 엽육이 두껍고, 맛이 매우 고소할 뿐 아니라 신선도가 오래 유지돼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고품질의 인기 상품이다.
이날 이 군수는 축사에서 “현대화된 상추공동육묘장의 설치로 농촌의 부족한 노동력을 해결하고, 화죽리의 친환경 청청 상추가 전국의 명품이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면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군관계자는 “본 육묘장 설치로 인해 농가 영농비 절감 및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최근 FTA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 농가에도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