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기 국회의원은 구랍 28일 고령군 개진면 일대의 낙동강 기름유출 사고현장을 찾아 공무원, 주민들과 함께 기름띠 제거작업을 펼쳤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해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사고경위 등에 대해 브리핑을 들은 후,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도·군청 공무원,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모래톱 기름제거 작업을 했다.
22일 발생한 낙동강 기름유출사고는 모래채취 준설선의 엔진을 식히기 위해 물을 빨아들이는 관이 추위로 동파되면서 배 안에 물이 찼고, 이 때문에 배의 후미 쪽이 기울어지면서 100여ℓ의 엔진오일이 강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대구강정취수장의 경우 사고지점보다 상류에 위치하고 있고 경남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칠서취수장은 사고지점에서 62㎞가량 떨어져 있어 낙동강을 식수로 사용하는 대구와 경북·경남 지역의 주민들에게 미치는 피해는 당장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제작업에 참여한 이 의원은 “물은 21세기 마지막 자원의 보고이기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특히 물을 깨끗하게 보전하는 일은 수자원 활용의 핵심적 과제”라며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정부·지자체 등의 사고예방 프로세스를 국회 차원에서 점검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