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이요 영국 수상을 두 차례나 지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란 책을 써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윈스턴 처칠이 수상직에서 물러난 다음 오랜만에 모교인 이튼스쿨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처칠의 모교 방문을 환영하면서 그의 말을 듣기 위해 대강당에 모였다. 그날 모임의 사회자가 처칠을 소개하면서 “우리 학교의 자랑이며 대영제국의 자랑인 윈스턴 처칠 경이 지금 등단하십니다”라고 했을 때 모든 학생들은 일제히 일어서서 우레 같은 박수로 그를 맞았다. 그가 등단하자 장내는 숨을 죽인 듯 조용했다. 처칠은 천천히 입을 열어 “Never, Never, Never Give up!”(결코,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말라)라고 세 마디를 하고는 바로 강단에서 내려왔다. 그를 뒤따르는 기자들이 질문을 퍼부었다. “지금 하신 말씀이 무엇을 뜻합니까?” “나는 이 학교에 다녔을 때 역사 시험에 낙방한 적이 있지.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고 역사 공부를 더 열심히 했다네. 그래서 오늘의 내가 된 것이라네” 그는 대중 연설을 할 때마다 “결코 포기하지 말라. 최선을 다하라”를 강조했다. 처칠은 화려한 인생을 성취했다. 그러나 그 화려한 경력은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그의 말대로 많은 실패와 패배를 겪고도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했기에 가능했다. 그는 말더듬이 학습 장애아였고 3수 끝에 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소위로 ‘보어 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혀서 수용소 생활을 하던 중 탈출했다. 그 후 정치인으로 입문해 첫 선거에서 낙선하고 기자 생활을 하다가 다시 도전하여 당선되었다. 노동당에서 21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사회개혁을 주도했던 그는 성취보다는 실패와 패배가 더 많아 마침내 당적을 보수당으로 바꾸어 1922년에 출마했으나 첫 선거에서 낙선하고 말았다. 1939년 9월에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에서 유럽 국가들이 점차 독일군에게 점령되고 있던 1940년 5월에 수상직에 올랐다. 그는 의회 연설에서 “피와 고생과 눈물과 땀 이외는 내가 국민에게 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했고, 6월에 행한 연설에서는 “국기를 내리고 항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대양에서도 싸우고 해안에서도 싸우고, 들에서도 싸우고, 산에서도 싸울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 후 3주도 안 되어서 동맹국 프랑스가 점령당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서야 러시아가 참전하고, 그리고 또 반년 후에 미국이 거들었다. 그동안이 영국으로서는 가장 절박한 상황이었다. 런던이 밤낮 없이 폭격을 당해 불바다가 되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전세를 역전시켜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 뉴욕주 상원의원, 윌슨 행정부의 해군차관보를 거쳐 1920년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되었으나 낙선했다. 그 후유증으로 39세의 나이에 어린이들이 주로 앓는 소아마비에 걸렸다. 홀로 일어설 수 없는 운명이 되자 그를 후원했던 사람들은 모두 그의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등을 돌렸지만 그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다시 장기적인 목표를 세웠다. 사재를 털어 조지아주 윔스프링스에 소아마비 재활 센터를 세우고 그곳에서 치료받아 홀로 서서 연설을 할 수 있게 될 때 다시 정계에 복귀하고, 소아마비를 정복한다는 꿈이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꿈에 도전하여 포기하지 않고 목적 달성을 위해 자신과의 외로운 투쟁을 계속했다. 7년을 하루같이 소아마비와의 싸움 끝에 기능이 다소 회복되어 대중 앞에서 연설할 동안은 보장구의 도움으로 서서 버틸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바로 정계에 진출하여 1928년 뉴욕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고 4년 후에 대통령에 당선되어 미국 역사상 유래가 없는 4선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대통령 재임 12년 동안 서서 연설하는 것을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결코 포기하지 말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슴에 간직한 꿈과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불가능에 도전하는 용기를 포기하지 말라. 어둡고 캄캄한 가운데서도 내일의 영광을 기다리는 인내를 포기하지 말라. 인간에게 주어진 무한한 잠재능력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말라. 굳게 믿고 추구하는 신앙과 가치를 포기하지 말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포기하지 말라. 나도 얼마든지 숭고한 삶을 살 수 있고 이 세상을 떠난 뒤 시간의 모래 위에 위대한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 인생의 폭풍이 일어날 때 이것을 명심하라. 폭풍은 일시적이요 구름 뒤에는 태양이 언제나 빛나고 있다는 것을. 결코,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말라.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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