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신문사 편집위원회(대표 정미정)는 구랍 30일 본사 회의실에서 2008년도 마지막 월례회를 열어, 지난 한 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힘찬 각오를 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사항 그리고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여전히 되풀이되는 오류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비판 위한 비판은 안 돼. 대안도 제시해야
=기획특집으로 취재한 △467호 음식물쓰레기 처리, 그 실상과 대안을 살펴본다 △제469호 우범지대 우려, 예산동 어린이공원 이용실태와 그 해법 △473호 성주읍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필요하다 등의 보도는 비판 뿐만 아니라 대안까지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8월부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가 성주읍 지역에 시범 운영되고, 성산교차로의 경우 좌회전 차선 신설 및 신호체계 개선 등 관계기관의 발빠른 조치를 이끌어 내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었다는 평이다.
·잘한 일에 대한 칭찬에도 인색하지 말아야
=신문의 주요 역할 중의 하나가 비판기능이다. 하지만 칭찬은 희망과 의욕을 높여주는 칭찬에도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의 예로는 495호에서 전국·도단위 평가에서 성주군이 26건의 기관표창과 시상금을 받는 등 역대 최다상을 수상한 것 등에 대한 보도가 해당된다.
·공정보도의 실현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
=우리는 공익의 대변자로, 주민의 알 권리 충족에 주력한다. 하지만 ‘어떤 뉴스를 보도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또 보도한다면 어떤 식으로 취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이다. 결론은 쓸 것은 반드시 쓰자는 것이고, 이때 공정보도가 전제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따라서 특정 단체나 인물에 대한 과도(과소)한 지면 할애가 있지 않았나 늘 반성하고 있지만, 간혹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키는 기사가 있다. 앞으로는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에 더욱 노력해야겠다.
△‘기자윤리의 확립’이 전제돼야
=언론이 권력과 자본에서 독립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공적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표현의 자유를 널리 보장받으며 공적과업 수행의지를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언로로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자윤리의 확립’이 전제돼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철저히 준수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언론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