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참외축제를 명품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郡은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와 지역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아우르는 ‘성주참외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떠나는 성주에서 찾아오는 성주로 탈바꿈해 지역발전을 가속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축제의 지속적인 지원과 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코자 ‘성주군 참외축제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안)’ 제정할 계획이며, 지난 5일 열린 의원 정례간담회에서 이를 보고했다.
주요내용은 문화예술 전문가와 사회봉사단체 대표를 비롯한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상설 추진위를 구성하고, 축제의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의 집행 및 결산을 담당할 사무국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축제가 다가와서야 추진위를 구성, 운영하다보니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짐은 물론 새롭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발굴에 한계가 있다”며 “추진위를 상시 운영함으로써 기획단계부터 철저한 준비로 축제의 내실을 키우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한정된 예산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데, 축제예산으로 인건비까지 지급한다면 축제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의회 측에서도 ‘상설 사무국 설치는 인건비(사무국장, 직원)와 사무실 운영비 등 과도한 예산수반을 이유로 어렵다’는 반응이다.
郡은 지난해 4회째를 맞은 참외축제가 짧은 시간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전국축제, 그리고 세계축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이 지적된 만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축제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방안과 함께 △추진위에서 추진하되 외부전문가를 일시 고용하는 방안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축제를 추진토록 하는 방안 등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