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역경 속에 2008년 한 해가 지나고, 2009년의 새 날이 밝았다.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처럼 부지런함과 끈기로 한 걸음, 한 걸음 소처럼 우직하게 걷고 또 걷다보면 침체된 지역경제가 깨어나고 새로운 희망이 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본지는 ‘소의 해’를 맞아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명품 한우’로 돌파구를 열어 가는 용암농협을 찾아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보며, 새해에는 지역민 모두에게 웃음(笑)만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편집자주】 ------------------------------------------------ 용암농협 하나로마트 정육부 ‘도시민’ 끌다 고품질 한우, 고객 데이터베이스화해 적극 판매 일 평균매출 3∼400만원, 주말 6∼700만원 기록 용암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박판출)은 지난해 9월 10일 하나로마트를 지하에서 대형화(330㎡)하여 지상으로 이전·개장한 이후 매출이 600∼1천만원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계속되는 지역경제 침체를 감안해 출향인사와 인근 대도시민을 향한 적극적인 홍보 판촉전을 한 노력이 빛을 발한 때문으로, 대구시를 비롯한 인근 달성·고령·칠곡군은 물론 서울·경기·부산 등지까지 명품 ‘용암 한우’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1월 현재 일일 평균 3∼4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금·토·일요일이 속한 주말에는 6∼700만원의 정육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만 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55% 이상이 외지 고객이다. 용암농협 하나로마트 정육부의 성공은 관내 농업인이 사육한 한우를 우선으로 도축·판매함은 물론 순수 한우만을 판매하며 가격거품을 제거한 판매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농협의 품질보증과 순한우만을 고집함으로써 성주군으로부터 ‘한우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우 전문판매점’ 인증(2008-9호)을 획득하여 소비자들에게 더욱 높은 신뢰를 사고 있다. 한우판매점 인증은 한우고기만을 판매하며 원산지 표시제·위생상태 등 영업자 준수사항을 이행하는 업소에 대해 성주군수가 직접 나서 보증하는 제도로, 구랍 29일 농협에서는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용암농협 정육부는 이와 같이 고품질 한우 판매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안내장 등으로 이를 적극 홍보해 구매를 유도하는 등 차별화 된 판매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규고객은 반드시 단골고객화 한다’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 1월초 기준 358명의 고객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 류옥득 전무는 “용암은 전국에서도 명성을 자랑하는 ‘용암참외’(2008년도 판매액: 320억원)와 ‘용암 한우’를 양대 축으로 농업인 조합원의 주 소득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사업방향을 강조했다. 박판출 조합장은 “앞으로 참외(씨)를 먹인 기능성 한우를 개발하기 위해 관내 40여 농가와 계약사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100농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출하 전 3개월 간 참외(씨) 분말 등을 사료량의 1% 정도 급여하여 성주를 대표하는 순 한우브랜드를 출시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는 진정한 농업인 조합원의 농협다운 사업을 펼치고 있는 농협”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해에는 적어도 일일 한 마리 이상 판매해 16억5천만원의 매출을 실현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 축산농가 지원 ‘박차 가한다’ 이영길 郡 축산경영담당 이영길 군 친환경농정과 축산경영담당은 “최근까지도 젖소 고기와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판 사례가 공공연하게 적발돼 소비자의 우려가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郡이 인정한 용암농협 마트 정육부는 관내에서 생산된 100% 확실한 한우만을 판매해 도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품질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홍보전략까지 더해 불황 속에서도 오늘과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타격을 받은 지역 축산농가에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어 “군에서는 관내 농가들이 좋은 한우를 키워 제 값에 팔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 10억원(도비 2억, 군비 4억, 자부담 4억)을 투입해 한우농가 지원을 위한 ‘축산물 유통센터’ 건립 사업을 착공 예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중순경 유통센터의 운영주체가 될 별도 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