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지난달 16·19일 승진인사에 이어 2월 1일부 대규모 보직·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군청 인사이동조서에 따르면 승진자 51명(직위승진자 3명 포함)과 신규 임용자 3명에 대한 보직을 부여하고, 86명을 전보(轉補)조치 함으로써 전체 공무원의 25%에 달하는 140명이 새로운 업무를 맡거나 자리를 이동했다.
승진자 보직부여는 6급에 부읍면장 직위승진자 3명, 전년도 승진자 5명과 지난달 승진자 43명(6급 5명·7급 12명·8급 26명)이 신규보직을 부여받았으며, 전보인사에는 6급 25명, 7급 이하 38명이 근무 부서를 옮겼고, 읍·면에서 23명이 군청으로 입성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공직분위기를 쇄신해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고자 1개 부서 3년 이상 장기근속자를 예외 없이 순환보직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연령과 경력보다는 직위의 직무요건과 업무수행 능력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의 화합을 도모하되 품위를 손상하거나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는 공직자에 대한 문책인사를 가미하는 등 공직기강확립에 보다 중점을 두었다. 특히 사업이 많거나 대민 접촉이 잦은 부서에는 긍정적인 마인더를 가진 우수공무원을 배치해 행정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신뢰받는 군정기조를 정착시키는 데 주안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승진인사를 두고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원칙 없는 인사’라며 반발한 바 있고, 전보인사에서는 극히 일부 공직자가 개인적인 문제로 거칠게 항의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대승적 차원에서 원만하게 처리돼 행정업무의 질적 개선을 위한 여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